연이은 실수…멀고먼 ‘톱10’
연이은 실수…멀고먼 ‘톱10’
  • 승인 2013.03.0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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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혼다클래식 공동 18위
마이클 톰슨, 첫 우승 우즈 난조…공동 37위
양용은(41·KB금융그룹)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8개월만에 찾아온 톱10 기회를 잡지 못했다.

양용은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코스(파70·7천110야드)에서 열린 혼다클래식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트리플보기 1개, 보기 4개에 발목이 잡혔다.

3라운드까지 공동 7위에 올라 우승까지도 바라봤던 양용은은 합계 이븐파 280타를 쳐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마이클 톰슨(미국)은 합계 9언더파 271타를 쳐 제프 오길비(호주·7언더파 273타)를 따돌리고 생애 처음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양용은은 2011년 8월 바클레이스 대회에서 공동 6위를 차지한 뒤 18개월 동안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혼다클래식은 2009년 양용은이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대회인데다 이번 주에도 안정된 경기를 펼쳤기에 좋은 성적이 예상됐다.

양용은은 변화무쌍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서도 3번(파5)과 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5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3m에 이내에 떨어뜨린 뒤 3퍼트를 저질러 보기를 적어냈다.

이 실수가 나온 뒤 양용은은 6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려 다시 1타를 잃고 상승세가 꺾였다.

12번홀(파4)에서는 7m짜리 버디 퍼트를 넣었지만 13번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했다.

‘베어트랩’의 마지막인 17번홀(파3)에서는 벙커에서 친 두번째 샷이 그린을 지나 워터해저드까지 굴러가는 바람에 이 홀에서만 3타를 잃고 완전히 무너졌다.

세계랭킹 2위 타이거 우즈(미국)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잃고 합계 4오버파 284타, 공동 37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는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볼을 두차례나 워터 해저드에 빠뜨리는 등 더블보기 2개와 보기 4개를 쏟아내는 난조를 보였다.

이번 대회 4라운드 동안 한번도 언더파 스코어를 내지 못한 우즈는 “(내 플레이에) 청소가 필요하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한편 두차례나 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에릭 컴튼(미국)은 공동 4위(3언더파 277타)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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