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골든벨”
“아깝다! 골든벨”
  • 김병태
  • 승인 2013.03.3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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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고 ‘최후의 1인’김주희 양 49번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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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군위고에서 열린 골든벨에 참여한 학생들이 문제의 정답을 들어보이고 있다.
군위고등학교가 골든벨을 울리는데 아깝게 실패했다.

군위고는 지난 29일 학교 강당에서 KBS 도전 골든벨 프로그램 녹화를 가졌다.

이날 46번 문제부터 최후의 1인으로 남았던 군위고 김주희(2년)양은 골든벨 문제를 앞둔 49번에서 탈락, 아쉬운 막을 내렸다.

그러나 군위고는 해외 문화탐방의 기회가 주어지는 45번까지 3명이나 통과하는 기염을 토하며 대도시 명문고 못지않은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평이다.

정지원, 박태원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녹화에는 참가학생들의 장기자랑과 학교소개, 응원공연 등 학생들의 숨은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전교생에게 학창시절 멋진 추억의 시간이 됐다.

전교생 300여명 남짓되는 군위고는 한 때 학생수가 매년 줄어 존립마저 위협을 받아오다가 2009년 군위여고와 통합해 기숙형 자율학교로 지정받았다.

이어 현재 207억원의 교육발전기금 조성과 서울 학숙사 건립, 인재양성원 운영, 기숙사 및 급식 무료 등 전국 최고의 장학사업과 학교지원으로 2011학년 부터는 매년 대도시에서 우수학생들이 몰려오고 있다.

이날 응원차 참석했던 학부모들은 “지금껏 대도시 명문고 위주로 치러져 왔던 도전 골든벨이 작은 농촌지역인 군위고에서 치러졌다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찼다”며 “걱정반 기대반 이었는데 비록 골든벨은 울리지 못했지만 많은 학생들이 도시 학교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둬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녹화한 ‘도전 골든벨 군위고편’ 은 오는 21일 일요일 KBS 1TV 오후 7시10분에 방송한다.

군위=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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