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착한 가격’ 상품 늘려
편의점 업계 ‘착한 가격’ 상품 늘려
  • 강선일
  • 승인 2013.04.0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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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오렌지 4입 3천500원
가쓰오 우동 2천500원 판매
편의점 업계가 유통구조 개선 및 중소기업 직거래 등을 통해 ‘착한가격’ 상품을 늘리고 있다. 새 정부의 올해 주요 경제정책 중 하나인 ‘물가안정’에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다양한 행사를 통한 할인점 가격 수준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

8일 편의점 CU(씨유)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CU는 봄철 인기 과일인 오렌지 4입 상품을 3천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할인점에서 비슷한 크기의 오렌지가 개당 850원에서 1천250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동일 가격수준이다.

CU는 “오렌지 수입업체와 직거래를 통한 유통구조 개선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싱글족과 맞벌이부부를 겨냥한 편의점 소포장 과일상품은 매년 20% 이상 매출 신장세를 보임에 따라 업계는 산지농가에서 농산물을 직매입하는 방안을 앞다퉈 검토하고 있다.

중소기업과의 직거래나 전용상품 개발을 통한 가격할인 상품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CU에서 단독 판매하는 ‘가쓰오 우동(219g,2천500원)’은 유명 식품브랜드의 OEM업체인 한일식품과의 제휴를 통해 개발한 상품으로 대기업 납품 상품에 비해 가격이 20% 정도 저렴하다.

이처럼 편의점 업계가 운영·판매하는 중소기업 상품은 CU에만 1천여개가 넘는다. 또한 최근 편의점 전용상품 개발이 기존 중소기업 중심에서 벗어나 편의점 업계와 작접 손을 잡거나 아예 전담팀을 두고 신제품을 출시하는 대형 제조사 참여도 늘어나는 추세다.

BGF리테일 이기용 상품본부장은 “경기불황으로 편의점에도 실속있고 합리적 가격의 상품을 추구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다양한 유통구조 개선작업을 통해 편의점 상품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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