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전대미문의 경제위기 속에 어린이의 보금자리인 가정도 상처받고 있고, 폭력과 빈곤 등은 더욱 우울하게 하고 있다”며 “어린이가 티 없이 자라서 이 나라의 기둥이 되도록 아낌없는 관심과 사랑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또 “법과 제도를 정비해 어린이가 주인인 선진 대한민국을 이룩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 바칠 것”이라며 “어린이가 파란 꿈을 마음껏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소명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해 어린이 친화적인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어려워진 가정 경제 때문에, 또 부모들의 불화와 실수 때문에 불행해지고 버림받은 아이들이 우리 주변에 있을 것”이라며 “그 아이들에게도 어린이날의 행복을 나누어 주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결손가정 어린이와 소년소녀 가장, 결식 어린이, 다문화 가정 어린이 등 사회적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이 많다”며 “이 어린이들도 존중받는 인격체로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각별한 대책도 다시 한번 점검해 보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경제적으로 풍요롭지만 아직도 폭행을 당하고 차별과 따돌림을 받는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이 있다”며 “그런데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따른 끝없는 경쟁과 사교육의 과도한 열기 속에 아이들은 시들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동당 부성현 부대변인은 “정부의 무한입시경쟁 교육정책이 건강하게 자랄 권리와 쉴 수 있는 권리, 창의적 학습 권리를 빼앗고 있다”며 “인간화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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