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 ‘칩인버디’ 시즌 첫 우승
이미림 ‘칩인버디’ 시즌 첫 우승
  • 승인 2013.05.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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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장하나·김효주, 공동 2위
이미림(23·우리투자증권)이 짜릿한 칩인버디 한방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림은 5일 경기도 안성 마에스트로 골프장(파 72·6천417야드)에서 열린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장하나(21·KT), 김효주(18·롯데)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이미림은 17번홀에서 나온 칩인버디로 단독 선두로 나선 뒤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정상에 올라 상금 1억원을 받았다.

장하나와 김효주는 각각 6언더파 210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2011년 에쓰오일 인비테이셔널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이미림은 작년 한국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개인 통산 세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4명의 선두그룹에서 출발한 이미림은 12번홀까지 2타를 줄였지만 장하나의 기세의 눌려 우승이 쉽지 않아 보였다.

장하나는 10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한 때 2위 그룹를 4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장하나는 13번홀(파4)과 15번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려 각각 보기와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급격하게 흔들렸다.

더욱이 김효주가 마지막날 4타를 줄여 이미림과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내 우승컵의 향방은 마지막까지 알 수 없게 됐다.

버디가 절실했던 이미림은 17번홀(파4)에서 친 두번째 샷이 그린 위에 올라갔다가 내리막을 타고 다시 내려오는 바람에 실망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그린 밖에서 10여m를 남기고 친 어프로치샷이 그린 위를 굴러 홀로 빨려 들어가 버디로 연결되자 이미림은 우승을 확정한 듯 펄쩍 뛰었다.

동반플레이어 장하나가 같은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이미림에게 1타 뒤진 채 18번홀(파5)로 올라갔다.

이미림은 세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첫번째 퍼트를 홀 바로 옆에 붙여 여유있게 기다렸다.

반면 장하나는 8m를 남기고 친 버디 퍼트를 홀 옆으로 흘려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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