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백화점, 에너지 절감 ‘에코 마케팅’ 확산
지역 백화점, 에너지 절감 ‘에코 마케팅’ 확산
  • 김종렬
  • 승인 2013.05.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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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쿨비즈 복장 착용…퇴근시 플러그 뽑기

고객 에코카 서비스…선풍기·자전거 경품 행사

친환경 식품·천연섬유 의류·신발 등 속속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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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화점은 지역 최초로 전기로 충전해 운행하는 ‘에코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올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여름이 9월 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기상청 예고가 나오고 최악의 전략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에너지 절약운동’ 강화에 나서고 있다. 또 저탄소 녹색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자 친환경 제품 출시와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에코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옷차림은 ‘쿨비즈’, 퇴근 때 ‘플로그’ 뽑기 = 대구지역 대구·동아·롯데·현대백화점 등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쿨비즈(Coolbiz) 복장 착용을 시행하고 퇴근시 전원 플러그 뽑기,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 지키기, 휴게실 및 창고 소등제, 사무실 및 후방지역 격등제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운동에 나서고 있다.

또 매장 새단장 공사나 신규 입점시 공사 업체에 매장 집기에 할로겐 대신 LED 조명 사용을 유도하는가 하면 주차장 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차 중이거나 교체 예정에 있다.

롯데백화점은 고효율 LED로 대체, 주차장에서만 연간 11만KW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영업이 끝난 시간에 옥상 등 외부로 통하는 모든 문을 열어둔 상태로 둬 새벽시간에 낮아진 외부 공기를 매장으로 끌여들어 온도를 낮추는 방법을 시행한다.

롯데 대구점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같은 외부공기 유입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그 다음날 영업시간 중 매장 온도를 1℃ 낮추는데 필요한 냉방기 가동시간이 절반까지 줄어 들었다.

동아백화점도 불필요한 개점 전 준비시간에는 최소 실내등 켜기, 폐점과 동시에 모든 실내등 소등, 야외 조명은 폐점 후 10분 이후 소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규정에 따라 기온이 낮은 오전 시간에는 외부의 공기를 내부로 유입해 실내온도를 낮추기로 했다. 하루 중 온도가 가장 높은 정오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매장방문 고객에게 생수, 음료 등을 제공하는 ‘음료 마차 서비스’를 실시할 방침이다.

대구백화점은 특히 퇴근시 플러그 뽑는 것을 생활화 하기 위해 ‘러베코 에너지 카드’ 네임텍을 제작해 플러그마다 부착했다. 플러그만 뽑아도 하루 4천650원 연간 167만여원의 대기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는게 대백측의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김영철 시설매니저는 “대구는 지역적 특성상 더운날이 오래 지속되는 관계로 여름철 에너지 소비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며 “전 직원들이 앞장서 에너지 절약 실천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환경을 생각하는 에코(Eco) 서비스 = 최근 유통업계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에 친환경을 내세운 ‘에코 마케팅’이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제품 출시에서 부터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고객 서비스가 확대되는 추세다.

대구백화점은 지역내 최초로 ‘에코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전기로 충전해 운행하는 ‘에코카’는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몸이 불편한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환경의 날(6월5일)을 맞아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선풍기와 친환경 자전거 경품을 제공하는 ‘에코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웰빙’이 소비시장의 화두로 자리잡으면서 식품·유통업계가 친환경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식품업계는 인공향이나 색소 사용을 점차 줄이고 있다. 의류업계는 천염섬유 소재를 활용한 속옷에서부터 신발, 가발 등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버려진 페트병에서 추출한 소재로 만든 재생폴리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다.

대구백화점 마케팅실 황우교 실장은 “환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만큼 각 브랜드에서도 관련 상품의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백화점 내에서는 에너지 절감에 적극 나서고 대외적으로 직원들의 환경사랑 실천을 지원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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