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저렴하게 즐기세요”
“뮤지컬, 저렴하게 즐기세요”
  • 황인옥
  • 승인 2013.06.02 16: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성아트피아, 시리즈 도입
우수 작품 2~3만원대 공급
‘챗 온 러브’ 13일 첫 공연
'챗온러브'공연모습
수성아트피아 ‘뮤지컬 시리즈’ 첫 공연인 ‘챗 온 러브’의 한 장면.
수성아트피아의 변신은 무죄?

극단열전, 대학오페라축제, 무용축제 등의 장르별 축제를 개최하며 공립 공연장의 방향성을 제시해 가고 있는 수성아트피아가 올해부터 ‘뮤지컬 시리즈’를 도입, 첫 가동에 들어간다.

이 기획은 대구국제뮤지컬축제로 대변되는 뮤지컬 도시 대구의 위상에 걸 맞는 수준 높은 뮤지컬을 2~3만원 대의 저럼한 가격으로 공급, 뮤지컬과 시민과의 거리를 좁히겠다는 취지로 준비된다.

공연은 지난해 콘서트 전용홀에서 무대구조와 조명장비, 전력 등을 보강해 복합 소공연장으로 리모델링을 끝내고 무용축제를 개최해 호응을 받았던 무학홀에서 열린다.

뮤지컬 극장으로 첫 선을 보이는 무학홀에서의 첫 주인공은 뮤지컬 ‘챗 온 러브’다.

생소한 제목의 이 작품은 ‘피가로의 결혼’, ‘돈 지오반니’와 함께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 부파로 불리는 ‘코지 판 투테(여자는 다 그래)’가 원작이다.

지난 2008년 서울게릴라극장에서 초연한 이후 부산 가마골소극장, 거창국제연극제, 부산국제연극제 등에서 공연되며 소극장 창작뮤지컬로의 새 지평을 열었다.

모차프트의 오페라 ‘코지 판 투테’가 18세기 후기를 배경으로 결혼까지 약속한 약혼녀들의 변심을 다루며 ‘여자는 다 그래’라고 외치고 있다면, 뮤지컬 ‘챗 온 러브’에서는 현대의 젊은 직장인들을 무대로 직장 상사의 꼬임에 넘어가 자신의 여자 친구를 의심하는 남자를 보여주며 ‘남자는 다 그래’를 노래한다.

특히, 극의 본질을 꿰뚫는 ‘사랑’이라는 순수한 감동은 서로 다른 입장을 노래하는 주인공들의 이중창과 사중창이 이끈다.

극본과 연출은 창작뮤지컬 ‘샘’으로 딤프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며 뮤지컬 작·연출가로 떠오르고 있는 이채경이 맡고 작곡과 편곡은 뮤지컬 ‘오르페오의 사랑’ ‘천국과 지옥’ 등과 연극 ‘5월의 신부’, ‘달콤한 안녕’의 음악을 맡았던 작곡과 강중환이 참여한다.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음악 위에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감미로운 사랑이야기를 펼치게 될 배우는 연희단거리패의 강호석, 강국희, 박정무, 박인화, 조영근, 김해선 등이다.

한편 오는 9월에는 창작뮤지컬 ‘이순신’이 첫 공연인 ‘챗 온 러브’를 이어간다. 공연은 오는 13일~16일까지. 전석2만원. (053)668-180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