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희 대구 북구갑 예비후보 선거사무장, 코로나로 사망…보건당국 ‘비상’
양금희 대구 북구갑 예비후보 선거사무장, 코로나로 사망…보건당국 ‘비상’
  • 한지연
  • 승인 2020.03.1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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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신속한 동선파악”
구청, 밀접접촉자 조사·방역
“지난달 말부터 활동 줄였다”
양금희 국회의원 예비후보(미래통합당·대구 북갑)의 선거대책본부장인 이차수(63) 전 대구 북구의회 의장이 코로나19로 숨져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전 의장이 선거사무소 사무장으로서 발병 전까지 접촉한 당원과 유권자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대구시와 지역정치권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49분께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숨진 이 전 의장이 사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코로나19로 인한 대구 37번째 사망자로 기록됐다.

이 전 의장이 숨지고 CT촬영을 시행한 결과 폐 손상이 심각해 코로나 2차 검사가 진행됐으며, 10일 오전 확진 결과가 나왔다.

이 전 의장은 지난 7일 기침과 발열 증세를 보여 대구 북구 국우동 드라이브스루를 통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다음 날 1차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기저질환은 없었지만 20여 년 전 교통사고로 폐 손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북구청은 이 전 의장이 코로나19로 숨졌다는 것을 파악한 직후 이 전 의장의 사망 전 동선 파악에 나섰다.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다들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신속한 동선파악과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구청은 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와 선거구 내 주민센터 등을 방역하고 이 전 의장과 밀접 접촉한 이들을 조사하고 있다. 대구 북구 검단동 내 한 아파트 인근 상가건물에 있는 병원과 약국을 이 전 의장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해당 현장에 대해서도 방역이 이뤄졌다.

양 예비후보와 선거사무실 관계자들은 이 전 의장의 확진 판정 소식을 접하고 즉시 보건당국에 신고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현재 진단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전 의장은 지난 5일 선거사무소를 찾았으며, 양 예비후보와는 지난 3일 20~30분가량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사무실 관계자는 “이 전 의장이 사무장을 맡았지만 지난 달 말부터 건강이 나빠져 많이 활동한 편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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