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규 확진자 3명… '동충하초 사업 설명회' 참석자 집단 감염 우려
대구 신규 확진자 3명… '동충하초 사업 설명회' 참석자 집단 감염 우려
  • 조재천
  • 승인 2020.09.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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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안전안내문자 캡쳐
대구광역시 긴급재난문자 캡쳐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명 발생했다. 특히 지난달 말 북구 한 빌딩 지하에서 열린 '동충하초 사업 설명회' 참석자들 가운데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어 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명 증가한 7천65명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명은 지역 감염 사례, 1명은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됐다.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된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북구에 거주 하는 70대 남성으로,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받은 진단 검사에서 확진됐다. 역학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서울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1일 양성 판정을 받은 남구 거주 60대 여성 A 씨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 서울을 방문해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확진자와 접촉한 적 있다. 이후 29일 북구 소재 동우빌딩 지하 1층에서 동충하초 사업 설명회를 개최, 이 설명회에 북구 거주 70대 남성이 참석해 감염된 것으로 시 방역 당국은 파악 중이다.

해당 설명회에서 참석자 명부 작성이 이뤄지지 않아 당국이 CCTV와 확진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참석자들을 확인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지역 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 오전 긴급 재난 문자로 “8월 29일(토)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북구 동우빌딩 지하 1층에서 열린 동충하초 사업 설명회에 참석하신 분은 즉시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알렸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 1명은 동구 거주 7세 여아로, 할아버지인 서울 관악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시행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 방역 당국은 이 확진자가 다니는 학교에 대해 전날 현장 역학 조사와 위험도 평가를 마쳤다. 감염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다.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된 신규 확진자는 북구 거주 60대 남성으로 지난 1일 알제리에서 입국해 동대구역 워크 스루 선별 진료소에서 시행된 진단 검사에서 확진됐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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