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과 성주에서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70대가 각각 숨졌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안동에 사는 70대 여성 A 씨가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성주에 사는 70대 여성 B 씨도 같은 날 백신 접종 후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전날 오후 3시께 동네 의원에서 무료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뒤 잠시 병원에 대기하다 요양보호사의 안내로 귀가했다. 이후 집에 혼자 머물다 이상 증상이 나타나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귀가한 가족의 신고를 접수한 119 구조대가 오후 6시 30분께 A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A 씨는 당뇨와 부정맥 등 기저 질환이 있었다.
성주에서는 지난 20일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B 씨가 전날 오후 8시 20분께 숨졌다. B 씨 가족은 집 안에 쓰러져 있는 B 씨를 발견한 뒤 신고했고, 경찰이 보건 당국에 해당 사실을 통보했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