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딱 1년 앞…정치지형 시계제로
대선 딱 1년 앞…정치지형 시계제로
  • 이창준
  • 승인 2021.03.0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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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독주 이어갈지 관심
野, 윤석열 등판 여부 최대 변수
4·7 재보선 후 정계 개편 ‘무게’
다자 대결구도로 전개 가능성
코로나·개헌론도 주요 변수로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차기 대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대선 레이스가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여당은 정권 재창출을,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패를 기록한 야당은 ‘심판론’을 앞세워 정권 탈환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관련기사 참고)

7일 기준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일단 여권 잠룡들의 성적표가 야권보다 우세하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지율 1위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3위로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무소속 홍준표 의원,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정세균 국무총리,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대선 전초전 격인 4·7 재보선 결과와 이후 정계 개편 방향에 따라 여야의 대권구도가 요동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권에선 친문(친문재인) 주자가 부재한 상황에서 이 지사가 친문 진영의 반감을 딛고 대세론을 형성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친문 진영을 중심으로 ‘제3 후보론’이나 ‘13룡 등판설’이 꾸준히 나오는 것은 이 지사를 믿지 못하겠다는 인식의 표출이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당내 경선이 가열될수록 이재명 대 반(反)이재명 전선이 형성되며 분열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일부 강성 당원들이 이 지사의 탈당을 계속 제기하는 것도 이런 분위기와 맞닿아 있다.

야권에서는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와 보궐선거 승패에 따른 정계개편에서 국민의힘 또는 제3지대의 주도권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의 역할론에 관심이 쏠린다. 윤 전 총장이 ‘반민주당’ 정서 결집 역할을 하며 야권 전체의 파이를 키울 수 있고, 제3지대에 계속 머무르며 야권 분열의 단초를 제공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계개편 방향에 따라 다자 구도로 대선이 치러질 수도 있다.

진보·보수 진영이 총결집해 양자 구도로 치러진 역대 대선은 2002년(이회창-노무현), 2012년(박근혜-문재인) 두 번밖에 없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보수 진영도, 민주당도 분열할 수 있다”며 “양자 구도보다는 3자, 4자 구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상황이나 개헌 논의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여파가 대선 정국까지 이어진다면 양극화 해소와 복지 이슈가 대두될 가능성이 크다.

여야 또는 정파간 이해관계가 맞물려 권력 분산형 개헌론이 불거질 경우 현재의 영호남 지역주의 정치 지형 자체가 허물어질 수도 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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