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vs‘굳히기’…지지층 결집 올인
‘대역전’vs‘굳히기’…지지층 결집 올인
  • 이창준
  • 승인 2021.04.0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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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내일 재보선 사전투표
여야 모두 최대 승부처 판단
민주, 우세한 조직력 풀가동
국힘, 막판 바람몰이 총력전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1일 여야는 일제히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했다. (관련기사 참고)

사전투표는 2∼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재보선 지역 722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사전투표율이 선거 판세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보고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에 비해 우세한 조직력을 총가동시켰다. 반면 국민의힘은 사전투표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자며 막판 바람몰이에 나섰다.

민주당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열세에 몰려 있으나 사전투표를 계기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선거전이 중반을 지나면서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게 민주당 측 판단이다.

핵심 지지층에는 직장인 등 경제활동 인구가 많은 만큼, 평일인 본 투표일보다 주말을 낀 사전투표일에 최대한 투표소로 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는 TBS 라디오에서 “본 투표를 하는 수요일은 공휴일이 아니어서 직장인들이 내일과 모레 사전투표를 얼마나 하느냐가 중요한 관심사”라고 말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도 주말인 3일 오전 직접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페이스북에 ‘#사전투표하고 일해요’라는 문구와 사진을 올렸다.

국민의힘 역시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부동산 이슈 등의 영향으로 ‘문재인 정권 심판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총선에서 압승한 민주당이 조직력에서 앞설 수는 있으나 바닥 민심은 1년새 달라졌다는 것이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선거에서 제일 중요한 게 조직이라고 하지만 그보다 구도, 바람이 더 중요하다”며 “이미 선거에서 ‘정권 심판론’ 바람은 거세게 불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중도 지지층을 끌어안아 확실한 승기를 잡겠다는 입장이다.

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유승민 전 의원은 회의에서 “20∼30대, 심지어 (여권의) 콘크리트 지지층이라는 40대 민심까지 많이 흔들리는 것을 느낀다”며 “이번 선거를 계기로 중도, 청년, 여성 계층에서 지속해서 믿음을 얻을 수 있는 정당으로 탈바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당원들에게 ‘사전투표 독려’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서울시당은 전날(31일) 책임당원 4만여 명, 일반당원 50만여 명 등 약 55만 명에게 일제히 문자를 보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달 30일 사전투표 독려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정권 심판이라는 민심의 큰 흐름 속에서 우리 국민의 위대한 힘을 믿는다고 밝혔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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