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설·지인 모임서 새 집단 감염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78명 발생했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8명,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8천426명이다. 대구에서는 지난 18일(73명) 이후 6일 만에 하루 70명 이상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17명은 새로 확인된 2개 집단 감염과 연관 있다.
먼저 수성구 소재 체육시설(4)에서는 지난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23일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사례 누적 확진자 13명 가운데 7명은 체육시설 방문자, 6명은 n차 감염자다. 또 중구 지인 모임 관련 지난 16일 지표 환자 발생 후 21일 1명, 23일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앞서 확인된 6개 집단 감염을 고리로 확진된 환자는 19명이다. 사례별 신규 확진자 수는 중구 소재 목욕시설(1) 6명, 북구 소재 의료기관 5명, 중구 소재 목욕시설(2) 4명, 동구 소재 건설 현장(2) 2명, 서구 소재 의료기관(2) 1명, 서구 소재 요양기관 1명이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 21명은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들 중 2명은 각각 경기, 경북 경산 등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력이 확인됐다.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신규 확진자는 21명으로, 현재 방역 당국이 이들의 감염 경로 및 접촉자 파악 등을 위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대구 확진자 중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621명이다. 이들 중 327명은 지역 내외 병원에 입원 중이고, 216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있다. 재택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66명, 입원 예정자는 12명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도 잇따랐다. 이달 초순 확진된 환자 2명은 각각 칠곡경북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아 왔지만 증상 악화로 끝내 숨졌다. 지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296명으로 늘었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