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병원과 사업장, 지인 관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져 확진자 116명이 추가로 나왔다.
이는 지난해 도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로는 최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5개 시·군에서 116명이 늘어 총 1만934명이다.
시·군별 신규 확진자 수는 문경 23명, 경산 20명, 구미 16명, 성주 12명, 포항 10명, 칠곡 8명, 영주 7명, 경주 6명, 영덕 5명, 안동 3명, 봉화 2명, 김천·영천·상주·군위 각 1명이다.
문경에서는 한 진폐전문요양병동과 관련해 18명, 감염경로 불명의 2명, 확진자 지인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산에서는 학교 관련으로 6명, 감염경로가 나오지 않은 2명, 기존 확진자들 접촉자 12명이 확진됐다. 학교 관련은 누적 확진자가 40명이 됐다.
구미시에서는 외국인 지인 관련 8명과 칠곡 소재 사업장 관련 2명, 감염경로 불명의 3명, 기존 확진자들 지인·가족 3명이 양성으로 나왔다. 외국인 지인 관련 확진자는 다른 지역에서도 3명이 더 나와 총 36명으로 늘었다.
성주의 한 마을에서는 확진자들 지인 12명이 추가로 감염돼 총 25명으로 증가했다.
칠곡에서는 사업장 관련 5명과 외국인 지인 관련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업장 관련 누계는 17명이 됐다.
나머지 시·군에서도 확진자 가족이나 지인 등을 중심으로 추가 감염이 이어졌다.
경북에서는 최근 1주일간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확진자 428명이 더 발생했다. 현재 2천978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최근 들어서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도내 확진자 수는 작년 2월 22일 110명을 기록한 이래 같은 해 3월 6일 115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 이후에는 올해 8월 21일 111명이 가장 많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