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조2:인터내셔널', 신선함과 기시감 사이 진선규의 발견
영화 '공조2:인터내셔널', 신선함과 기시감 사이 진선규의 발견
  • 배수경
  • 승인 2022.09.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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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임윤아, 진선규, 박훈, 이석훈 감독
18일 대구에서 무대인사 예정
영화 '공조2:인터내셔널' 스틸컷
영화 '공조2:인터내셔널' 스틸컷

 

엘리트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가 다시 한번 ‘공조’한다. 지난 2017년 설연휴에 개봉돼 781만명이라는 흥행기록을 세웠던 영화 ‘공조’의 후속작 ‘공조2:인터내셔널’이 추석극장가를 달구고 있다. 

‘공조2’에서는 북한출신 범죄조직 우두머리 장명준(진선규)을 잡기 위한 철령과 진태의 남북공조에 미국 FBI 요원 잭(다니엘 헤니)이 가세해 삼각공조를 펼친다. 

영화는 뉴욕 시내에서 펼쳐지는 총격전으로 시작된다. 잭은 장명준을 체포하지만 북미외교문제로 인해 그를 림철령에게 넘겨줄 수 밖에 없다. 공항으로 그를 호송하는 사이 작전이 노출돼 장명준이 도주한다.

위조여권으로 남한에 숨어든 장명준을 검거하기 위해 림철령이 남한으로 내려온다. 사이버수사대에서 일하던 강진태는 광역수사대 복귀와 승진을 위해 림철령의 파트너를 지원한다.

잭 역시 장명준을 잡기 위해 한국으로 온다. 이렇게 세 사람의 좌충우돌 공조는 시작된다. 겉으로는 공조를 하는 척 하지만 세 사람의 속내는 서로 다르다. 

영화 '공조2:인터내셔널' 스틸컷
영화 '공조2:인터내셔널' 스틸컷

 

영화 ‘공조2’는 액션과 코미디를 잘 섞어 버무려놓았던 전작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스토리의 전개도 거의 유사하다. 결말 또한 예측했던 대로 흘러간다.  

새로움과 기시감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전작을 보지 않고 가도 큰 문제는 없다. 

영화 '공조2:인터내셔널' 스틸컷
영화 '공조2:인터내셔널' 스틸컷

 

‘공조2’에서는 장명준을 연기하는 진선규의 활약이 눈에 띈다. 눈과 귀를 덮는 헤어스타일부터 무표정한 얼굴, 함경도 사투리의 장명준은 악역이지만 미워할 수 만은 없는 인물이다.

영화의 후반부에 이르러 숨겨져있던 그의 사연이 다소나마 밝혀지면서 영화 내내 그를 볼 때 느껴졌던 애잔함의 원인을 알 수 있게 된다. 그만큼 그의 연기는 임팩트가 있다.

‘범죄도시2’의 위성락과는 다른 결의 빌런이다. ‘극한직업’의 마형사를 기억하는 이라면 그의 변신에 더욱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 같다.

현빈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역시 볼만하다. 전편의 두루마리 휴지 액션에 이어 이번에는 파리채 액션을 선보인다. 짬뽕국물도 함께 거든다.

주로 유머를 담당하는 유해진의 액션연기도 어색하지 않다. 전작에 이어 등장하는 임윤아, 장영남의 활약도 재미를 더해준다.  

추석연휴에 개봉한 유일한 한국 영화 ‘공조2’는 전형적인 명절영화의 틀을 갖고 있다. 코미디와 액션이 적당히 섞여 있어 가족단위 관객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로는 더할나위 없는 선택이 될 듯 하다. 

지난 7일 개봉 첫날부터 흥행 청신호를 보인 '공조2'팀은 개봉 2주차 주말인 18일  CGV 대구아카데미, CGV 대구한일, 롯데시네마 동성로, 메가박스 대구신세계를  찾아 직접 관객들에게 무대인사로 감사를 전할 예정이다. 

배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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