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봉축행사는 없지만 공양밥은 드려요”
“대규모 봉축행사는 없지만 공양밥은 드려요”
  • 박용규
  • 승인 2023.05.2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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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불교계 신도 맞을 채비
당일 오전 사찰서 봉축법요식
문화행사와 점등식·연등행렬
공양간 열고 비빔밥 전달 예정
대성사는 이른 더위에 빵 대체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둔 지난 24일 오전 대구 동구 동화사를 찾은 시민들이 형형색색의 연등 아래서 합장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둔 지난 24일 오전 대구 동구 동화사를 찾은 시민들이 형형색색의 연등 아래서 합장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오는 27일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대구·경북 불교계도 기념행사를 열고 신도들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내달 코로나19 엔데믹을 앞두고 올해는 각종 방역 지침이 본격적으로 해제되기 시작한 지난해보다 더 많은 수만명 인파가 각 사찰로 모일 것으로 보인다.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본사 팔공총림 동화사와 조계종 파계사, 천태종 대성사 등은 부처님오신날 당일인 27일 오전 봉축법요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각 사찰별로 봉축법요식 전후로 연등 만들기, 캘리그래피 체험 등 각종 문화행사와 점등식, 탑돌이(연등행렬), 대법회 등도 열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여 만에 문을 열었던 각 사찰 공양간은 올해도 신도들을 맞아 비빔밥과 백설기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파계사는 지난해에는 혹시나 모를 코로나19 확산 위험에 대비해 컵밥으로 공양식을 제공했으나 올해는 정식으로 그릇에 담아 제공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성사 측은 올여름 이른 더위에 음식이 상할 우려가 있어 올해도 빵과 음료, 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대구 불교계가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봉축행사는 올해도 자취를 감추게 됐다. 불교계는 지역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올해도 지난달 점등식만 봉행했고 ‘달구벌 관등놀이’를 비롯한 대규모 봉축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른 지자체들이 4년 만에 진행한 대규모 연등행렬도 오는 8월까지 진행되는 두류공원 일대 리뉴얼 공사로 내년을 기약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동부소방서는 지난 17일 동구 도학동 북지장사를 방문해 안전점검 및 컨설팅을 실시했다.  동부소방서 제공
대구 동부소방서는 지난 17일 동구 도학동 북지장사를 방문해 안전점검 및 컨설팅을 실시했다. 동부소방서 제공

 

한편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안전사고에 대비해 지역 사찰들 대상으로 각종 점검을 진행 중이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지난 18일부터 열흘간 ‘부처님오신날 특별 범죄 예방 활동’을 동구지역 전통사찰 등 99개소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동부소방서는 전통사찰 화재안전조사, 현장 안전컨설팅, 책임간부 일대일 안전 담당제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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