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정신병원 이어 종합병원서도 확진자 발생
요양·정신병원 이어 종합병원서도 확진자 발생
  • 조재천
  • 승인 2020.03.2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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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규 26명…또 증가세
대구파티마병원1
파티마병원 분주한 의료진 2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대구 동구 파티마병원의 입구 모습. 전영호 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 지역 요양·정신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신규 확진자가 다시금 증가세로 돌아섰다.

2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대구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6명이다. 이 중 12명이 요양·정신병원과 종합병원에서 확진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지역 요양·정신병원에서 11명, 종합병원에서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 정신병원에서는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지역 정신병원 종사자에 대한 전수 조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달서구 위드병원 조리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 정신병원 종사자 전수 조사와 관계없이 북구 배성병원에서 격리 중이던 환자 1명도 확진됐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위드병원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 조리원 1명이 확진됐다”며 “조리원 이분만 확진됐다면 환자와 접촉 가능성을 평가해 봐야 한다. 환자와 접촉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 조사를 안 할 수도 있다. 그 부분은 자세한 역학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요양병원에서는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8명, 수성구 김신요양병원에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요양병원 전수 조사 후 3~4일마다 실시되는 검사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대구파티마병원에서 퇴원한 환자의 보호자 1명이 확진됐다. 현재 병원 측은 확진자가 나온 2개 병동에서는 환자를 받지 않고 있으며, 의료진을 모두 교체해 기존 입원 환자를 치료 중이다.

한편 이날 8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된 한사랑요양병원의 누적 확진자 수는 101명, 김신요양병원은 40명이다. 또 배성병원은 13명, 대구파티마병원은 19명으로 늘었다.

현재 지역 확진자 1천875명은 전국 68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1천406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있다.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대기 중인 환자는 93명이다.

지난 25일 하루 동안 완치된 환자 수는 312명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완치된 지역 환자 수는 병원 1천447명, 생활치료센터 1천505명, 자가 136명 등 모두 3천88명이다.

최근 안정세를 이어 가던 경북 지역은 신규 확진자 12명이 발생해 누적 1천274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경산과 경주, 구미와 안동에서 나왔다. 특히 경산 서요양병원에서 확진자 5명이 추가 발생하는 등 고위험군으로 간주되는 집단에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도내 지역별 확진자 수는 경산 594명, 청도 142명, 봉화 70명, 구미 62명, 포항·칠곡·안동 49명 등이다. 집단 감염 사례는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 475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 116명, 봉화 푸른요양원 68명, 경산 서요양병원 36명 등으로 나타났다.

경북 지역에서도 신규 확진자보다 완치자가 많아 입원 환자 수가 계속해서 줄고 있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는 355명,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있는 환자는 257명이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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