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305명…‘휴일 영향’ 70일 만에 최소
신규 305명…‘휴일 영향’ 70일 만에 최소
  • 조재천
  • 승인 2021.02.0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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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 총리 “최근 일주일 접촉 감염 33%…전파자 효과적으로 찾아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 중인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가 14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1일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30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23일(271명) 이후 70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이지만, 주말 영향으로 줄어든 검사 건수를 감안하면 확진자 발생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만 8천50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기준 대비 305명 증가한 수치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지난 27일 559명을 기록한 뒤 28~30일 400명대, 전날과 이날 300명대로 집계돼 닷새째 감소 추세를 이어 갔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285명은 지역 사회에서 감염됐다. 이 가운데 서울 104명, 경기 89명, 인천 11명 등 204명(71.6%)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광주 32명, 부산 15명, 대구 9명, 강원 8명, 충북 5명, 경북·경남 각 4명, 충남 3명, 전북 1명 등 비수도권에서는 81명(28.4%)이 확진됐다. 지역 발생 확진자 수가 200명대로 떨어진 것도 지난해 11월 23일(255명) 이후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것은 전날 시행된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전날 검사 건수는 2만 1천24건으로, 지난주 마지막 평일이었던 29일(4만 7천268건)보다 2만 6천244건 적다. 통상 주말에 이뤄지는 검사 건수는 평일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친다. 이에 따라 감염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단정하기 이르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이번 주 확진자 발생 추이 등을 지켜본 뒤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될 경우 설 연휴 이전이라도 방역 조치를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를 믿고 조금만 더 인내하고, 방역에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이 33%에 이르고, (감염) 경로를 알기 힘든 사례도 21%를 넘는다”면서 “방대본은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숨은 전파자를 더 효과적으로 찾을 창의적 대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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