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기억을 되살리는 재봉틀입니다. 쌀 다섯 가마니를 팔아서 할머니께서 사셨다고 합니다. 손자들이 무엇을 할 때 사용하는 거냐고 할머니께 꼬치꼬치 물어 봅니다.
제 등허리에 덮인 눈털들을 제대로 갈무리 하지 못한 채 태백산의 아침이 일어섰다. 부스스 눈 꽃들이 분분히 날릴 것 같다. 산이 겨울을 품은건지, 겨울이 산을 품은건지.
25번 국도변 벌거벗은 나무들에 마치 눈이 내린 듯 살포시 서리가 앉았습니다. 추위와 습기로 아침마다 서리맞는 나목들이 한편으론 감상적으로, 또 한편으론 너무 가엾게 다가옵니다.
어린이회관의 수돗가의 모습입니다. 오리 가족이 소풍을 나왔습니다. 엄마가 아이들을 데리고 나왔습니다. 엄마 말 안 듣는 한마리 멀리 있는 오리의 등에는 수도꼭지가 없습니다.
영산홍이 피었습니다. 날씨가 찬데도 봄인줄 알고 피었나 봅니다. 엄마 말 안듣는 영산홍이거나, 아니면 세상 물정 모르는 영산홍이거나. 촬영:안영선 카메라:삼성 #1 장소:범어산
작은 감나무가 감을 조롱조롱 달고 있습니다. 영하의 추위에 모두 얼었습니다. 오늘은 까치도 오지 않았습니다. 촬영:안영선 카메라:삼성 #1 장소:단밀면
‘LED 10만송이 장미’와 함께 밤이 아름다운 아월드의 83타워. 연말 소중한 사람과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