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연필그림 화가입니다. 사진 반 장을 잘라 내고 잘린 부분을 그려 넣었습니다. 나 그림에 소질 있는 것 맞지요, 선생님?
태극기가 펄럭입니다. 새마을기도 따라 펄럭입니다 . 도로에 차들은 마구 달리지만, 누가 물을 줘 가꾸는지 꽃들이 피었습니다.
용산지하철역 대합실 한칸에 마련된 무더위 쉼터. ‘더우시면 찾아주세요. 시원한 부채 가져가세요’ 현수막 문구에 관심을 보이시며 부채를 챙겨가십니다.
모처럼의 비로 논도 생기를 찾았다. 세상만사가 그렇다. 오래 기다릴수록 더욱 반가운 것. 그래서 이번 비가 반갑다. 청둥오리도 그런 마음인 것 같다.
포도가 익어 갑니다. 포도밭 주인이 철망으로 포도네 집을 만들었습니다 . 포도들은 답답하다며 싫다고 하지만 길가의 포도밭이라 걱정이 되나 봅니다.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한 시간 만에 뚝딱 만들었지만 그럴듯하지요? 조금 더 연습하면 고려청자도 만들어 내겠지요. 나 대한민국 도예가의 후손 맞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