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백신접종 고령층보다 의료인·교사 우선”
[기고]“백신접종 고령층보다 의료인·교사 우선”
  • 민복기
  • 승인 2021.01.0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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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중심 무증상감염 높아
청년들, 발병 통제 키 쥐고 있어
공공의료인력 부족 해결위해
의사 국시 일정 가능한 당겨야
민복기-대구시트윈데믹대책추진단장
민복기 대구시 트윈데믹 대책 추진단장

현재 상황에서 1. 빠른 확진자 검사로 무증상, 경증 환자 선별, 생활치료센터 입소로 주변 가족, 지인들 간의 전파를 막아야 한다.

2. 중등증 환자가 중증, 위중 환자로 가서 치명률이 높아지지 않도록 칠곡경북대병원, 대구동산병원, 대구의료원 등에 입원해서 먼저 치료가 되도록 해야 한다.

3. 현재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대구에서 거리두기 3단계를 올리는 것이 답이지만 정부에서 수도권부터 강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구만 올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2.5단계와 3단계 수준의 강력한 방역 지침을 지키도록 하고 경제는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상황에서 최대한 손실이 없도록 방역과 경제가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4. 지난해 2월 29일 대구에서 확진자가 하루 741명이 나왔다. 그 당시 대구는 교통량 평가 등을 볼 때 80% 이상 이동이 평소보다 줄었다. 자발적인 격리가 이루어진 것이다. 다시 한번 더 초심으로 돌아가서 마스크쓰고 운동과 사회적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지켜야할 것이다.

이번 3차 대유행의 시작은 지난해 2학기 들어 전면 대면 수업 확산과 방역 피로감 증가, 수능 시험 등으로 인하여 젊은 층과 경제활동인구의 활동 증가가 원인이 되었다. 고령층보다 젊은 층에서 무증상감염(유행전파)이 높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의 감염이 증가되면서 치명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젊은 층이 코로나 감염을 막는 열쇠를 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대구의 병상가동률은 여유는 있으나 타지역 환자가 늘어나면 각 지자체에서 환자를 받아야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병상은 여유가 없을 수 있다.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의료인력 부족이 될 것이다. 대구시와 대구시의사회에서는 미리 선별검사 긴급지원단을 구성하고 중구, 달서구, 달성군 등 임시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익명으로 시민들이 바로 검사를 받도록 했다. 전국적으로 의료인력 부족 문제는 의대 4학년 국시를 빨리 치도록 해 2천 700여명의 준비중인 신규의사들이 빠른 시간내 투입되도록 하여야 한다.

향후 백신이 도입되면 접종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한다. 독감백신 접종과는 약간의 차이를 두어야할 것 같다. 요양원,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장기요양시설 수용자들은 대부분 80세 이상으로 일반 성인들보다 만성질환 등으로 건강이 매우 취약한 대상이다. 만약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이 발생한다면 다른 집단에 비해 매우 심각할 수 있다. 이는 코로나19의 중증도가 바이러스 과증식보다 면역작용과정에서 일어나는 과반응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치명률이 75세 또는 80세 이상 고령자에서 급격히 올라가는 특이적 현상이 있기 때문이다.

의료인 다음으로 요양기관 입원 환자를 먼저하는 부분은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사회 기능 유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감염에 노출 위험이 큰 대상인 의료인, 경찰, 교사, 방역 요원 등을 최우선으로 접종해야 한다. 건강한 성인을 접종하고 만성질환자를 접종한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전략은 최대한 외부 접촉을 차단하고 방역 원칙을 지키면서 초기 감염원을 차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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