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다운 외교'로 AI·원전 협력 물꼬
이재명 대통령이 7박 10일간의 중동·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26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미·중 갈등으로 글로벌 무역 질서의 불안정성이 커진 상황에서 수출 다변화를 강조해 온 이 대통령은 취임 5개월여 만에 중동·아프리카를 찾았다.
이 대통령은 순방 기간 아랍에미리트(UAE)와 이집트, 튀르키예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고 방산·원전·문화·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약속했다. 이집트 카이로대 연설에서 한국 정부의 대(對)중동 구상인 '샤인(SHINE) 이니셔티브'를 발표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자신의 대(對) 중동 구상인 '샤인(SHINE) 이니셔티브'도 제시했다. 안정, 조화, 혁신, 네트워크, 교육을 통해 '한강의 기적'을 중동의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다자외교 일정을 사실상 마무리한 이 대통령은 귀국 후 당분간 물가 안정, 검찰·사법 개혁 등 국내 문제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