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관광객 4천 인파 대성황

다시-2025천년도읍맨발건강걷기대회
‘2025 천년도읍 맨발건강 걷기대회’가 대구신문, 경북도, 경주시 주최·주관으로 지난 8일 오후 경북 경주시 첨성대 잔디광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2025 천년도읍 맨발건강 걷기대회’가 지난 8일 경북 경주시 첨성대 잔디광장에서 축제의 열기와 건강의 활기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관련기사 참고)

경상북도와 경주시, 대구신문이 주최·주관하고 경주시맨발걷기협회가 후원한 이날 대회는 낮 12시 30분 시작된 현장접수부터 맨발 걷기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첨성대 광장∼반월성∼계림숲∼첨성대 광장으로 순환하는 3㎞ 코스를 맨발로 거닐었다. 대회와 함께 본 무대 주변에서 이어진 각종 공연과 건강 체험부스도 호응을 얻으며 축제에 풍성함을 더했다.

개막식에는 김상섭 대구신문 사장,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 배진석 경북도의회 부의장, 임활 경주시의회 부의장, 장기현 경북도 맨발걷기협회장, 박귀룡 경주시 맨발걷기협회장 등 내빈과 시민, 관광객 등 4천여명이 참석했다. 주요 내빈들은 개회사와 축사 등을 통해 참가자들의 활기찬 맨발 걷기를 응원함과 동시에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마무리에 대한 찬사를 전했다.

김상섭 대구신문 사장은 개회사에서 “불과 1주일 전 엄청난 행사가 경주에서 있었다. 행사 치르시느라 너무나 고생하신 주 시장님을 비롯한 경주시 공무원 분들께 박수를 보낸다”며 “여기 이 자리가 옛날 신라의 왕들이 거닐던 곳이고 얼마 전에는 세계의 왕들이 와서 걸었다. 여러분도 오늘 왕과 왕비가 되신 기분으로 천년 도읍지를 걸으시면서 건강도 찾고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환영사에서 “전국 각지에 맨발 걷기 대회가 많이 있는데 우리 경주처럼 천년 고적을 거니는 이런 명품 걷기 대회는 이 대회가 유일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32번째 맞이한 APEC 역대 행사 가운데 가장 규모도 컸고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 계기로 경주가 전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졌기 때문에 더 많은 관광객이 찾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저도 매일 아침, 저녁으로 도청 앞 ‘천년 숲길’에서 맨발 걷기를 하고 있다”며 “우리 22개 시·군보건소 분들이 늘 도민들의 건강을 위해 애써주시는데 감사드린다”고 했다.

경주시보건소는 이날 행사를 맞아 경주시민들 대상으로 8만보 걷기 챌린지를 진행했다. 사전 신청받은 후 선착순 300명에게 챌린지 달성 시 상품을 제공했다. 안영준·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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