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대 국회의원 역임

이회창과 절친 아들 책사로

https://cdn.idaegu.co.kr/news/photo/first/201511/img_180276_1.jpg"유수호-전국회의원별세https://cdn.idaegu.co.kr/news/photo/first/201511/img_180276_1.jpg"
유수호 전 의원(사진)은 이회창 전 총재의 절친으로 아들 유승민을 2002년 이회창 전 총재의 최측근 및 책사로 만든 유능한 아버지다.

유 전 의원은 박정희 정권시절 판사로 활동하면서 군사정권 반대시위를 주동한 부산대 총학생회장을 석방시켜 정권에 미운털이 박혀 1973년 판사 재임용에서 탈락한 후 변호사를 개업했다.

유 전 의원의 정치이력을 보면 왜 정치를 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행보가 현란하다.

의협심이 강한 법조인으로 각인된 유 전 의원은 1978년 12월 총선을 앞두고 목요상 전 의원 등과 함께 공화당 대구 동남구에 공천 신청하는 놀라운 변신을 했다. 그러나 공천에서 탈락했고 목요상 전 당의장이 공천을 받았다.

유 전 의원은 노태우 전 대통령, 김윤환 전 의원, 정호용 전 국방장관 등 권력실세들과 경북고 동기다. 실세 친구들을 둔 덕분에 그는 1985년 대구 중·서구 지구당 위원장에 선출되고 1988년 13대 총선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그다음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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