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향한 무한도전…만드는 것마다 ‘국내 최초’
혁신 향한 무한도전…만드는 것마다 ‘국내 최초’
  • 홍하은
  • 승인 2020.02.18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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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일자리가 보인다 - 의료기기 개발 전문기업 ㈜엔도비전
버섯서 추출한 키토산 활용
피부보호제 개발·출시 ‘화제’
인체 폐 지방서 콜라겐 추출
화장품 등 제품 개발에 매진
다국적 제약회사와 대규모 계약
해외시장 개척·판로 확대 박차
사진_엔도비전1
엔도비전은 혁신적인 바이오 신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지혈제, 상처치료제, 조직 재생용 의료기기 등 다양한 의료용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엔도비전 제공

엔도비전키토엑티베이터
엔도비전은 버섯에서 추출한 키토산으로 상처 회복을 돕는 피부보호제 ‘키토 액티베이터(KITO activator)’를 개발·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기업인 ㈜엔도비전은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적용해 ‘엔도비전만의 제품’을 개발해 의료기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초라는 타이틀을 매번 기록하며 세계 시장을 선점해나가고 있다.

지난 2013년 설립한 이후 혁신적인 바이오 신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지혈제, 상처치료제, 조직 재생용 의료기기 등 다양한 의료용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엔도비전은 국내 최초 버섯에서 추출한 키토산을 활용한 의료용 제품을 개발해 업계 이목을 끌었다. 이 업체는 키토산을 자체 보유한 특허 기술을 활용해 지혈 및 향균 기능을 극대화한 신소재를 개발, 체내 흡수성 지혈제, 유착방지제, 조직 재생용 생체 재료 등에 사용하고 있다.

특히 키토산으로 상처 회복을 돕는 피부보호제 ‘키토 액티베이터(KITO activator)’를 개발·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이 제품은 수술이나 창상, 화상 등으로 생긴 상처 부위에 바르는 하이드로 겔 타입 치료제로, 상처에 바르면 반투과성 막을 형성해 외부 감염 요인으로부터 상처 부위를 보호하고 상처 치유에 효과적인 습윤 환경을 유지한다. 항생제나 보존제, 착향제 등 인공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안전성도 우수하다.

국내에 출시된 키토산 제품은 대부분 게나 새우에서 추출한 동물성 키토산을 사용해 알레르기 반응이나 바이러스 교차 감염 우려가 있었다. 엔도비전은 식물성 원료인 버섯에서 추출한 키토산을 제품화해 이 같은 우려를 해결했다. 또 동물성 키토산에 비해 분자량이 100분의 1 이상 작아 체내 흡수 시간이 짧고 효과도 빠르다. 엔도비전은 제품화에 앞서 공인시험기관을 통해 버섯 키토산 항균력과 독성분자 흡착 기능에 대한 우수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14년에는 국내 최초 키토산 지혈용 거즈를 개발해 전략 수입에 의존하던 지혈용 거즈를 국산화하는데 기여했다.

엔도비전의 또 다른 주력 분야인 바이오 신소재의 경우 세계 최초 인체에서 버려지는 폐 지방에서 인체 콜라겐을 추출해 화장품을 비롯한 다양한 의료용 제품을 개발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대구시 규제개선사업에 선정돼 5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 새로운 개념의 척추 내시경 수술법을 개발했다. 이 수술법에 최적화된 의료기기 개발을 완료했다. 엔도비전은 척추·관절·부인과·대장항문외과뿐 아니라 성형외과 의료진과도 활발한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엔도비전은 국내 의료진들이 갖고 있는 우수한 아이디어를 상용화하기 위해 80여개의 특허를 획득하고 새로운 의료기기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엔도비전은 지난해까지 약 50가지의 제품을 개발하며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해외 시장 개척과 판로 확보를 위해 2016년부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가 실시하는 무역사절단에 참여하기도 했다.

엔도비전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엔도비전만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에는 식물성 키토산을 활용한 체내 흡수성 지혈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밖에 외과 수술 후 사용되는 유착방지제, 구내염증에 효과적인 필름 제형의 염증 치료제, 부인과 자궁경부 진단용 침생검(needle biopsy) 등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으로 엔도비전은 중소 의료기기 회사로서는 보기 드물게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 시장까지 섭렵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KFDA)뿐 아니라 CE 인증도 획득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엔도비전은 국내 굴지의 제약회사와 다국적 의료기기 회사 짐머 바이오메트(ZIMMER BIOMET), 다국적 제약회사 먼디파마(MUNDIPHARMA)사와 대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 여러 국가들과 계약을 진행 중이다.

내실 다지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매년 직원 채용을 통해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고 중진공 대구지역본부가 지원하는 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하며 직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부터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복지 제도 도입 및 운영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한 후 직원 복지 향상을 위한 제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직원들의 피와 땀, 항상 고맙게 생각하죠”정민호 대표의 경영 이념

엔도비전_정민호 대표

“기업의 목적 중 하나는 이익 창출입니다. 그 이익은 고생한 직원들에게 환원하고 싶습니다.”

정민호 ㈜엔도비전 대표는 기업의 성장 비결에 대해 묻자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정 대표는 “대구에서 세상을 놀라게할 만한 첨단 의료기기를 개발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며 “그 과정에서 많은 직원들의 피와 땀이 녹아있다.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년 이내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며 “상장과 동시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약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동화약품에서 개발 업무를 맡으며 의약품 인허가 관련 업무를 마스터했다. 이후 정 대표는 미국 보스톤 사이언티픽(Bostons cientific)사 소화기내과 영역의 영남지역 책임자로 업무하면서 의료기기를 처음 접하게 됐다.

정 대표는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에 없던 차별화된 혁신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개발하기 위해 2013년 엔도비전을 창업했다. 특히 세상이 놀랄 혁신적인 체내 흡수성 지혈제를 개발하기 위해 엔도비전을 설립했다고 강조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그 꿈에 한 발짝씩 다가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인재상 키워드로 소통을 꼽았다. 그는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다른 직원들과 소통하지 못한다면 좋은 인재상이 되지 못한다”면서 “직원들과 소통 잘 하고 인성이 좋은 친구를 원한다”고 말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공동기획> 대구신문·KOSME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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