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창간 축사] “급변하는 시대, 미래 방향 제시 중심에”
[이철우 도지사 창간 축사] “급변하는 시대, 미래 방향 제시 중심에”
  • 김상만
  • 승인 2020.09.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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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공항으로 경제 훈풍
항공물류 통해 경쟁력 확보
광역교통망, 획기적인 변화
TK 행정통합 해 ‘메가시티’
시·도민과 함께 새로운 길로”
이철우도지사
 

지역언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대구신문이 창간 24주년을 맞았습니다. 시·도민의 꿈과 희망을 공유하고 애환을 나누며 지역의 미래를 밝혀온 대구신문의 자랑스러운 역사에 박수를 보냅니다. 김상섭 사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대구·경북은 코로나19 여파로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시·도민들이 힘든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봄의 코로나19 위기는 의료진의 헌신, 시·도민의 노력과 국민의 응원 속에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치로 진정세로 돌려세울 수 있습니다. 전 세계가 찬사를 보내는 K-방역의 모델을 만든 것도 대구·경북입니다. 어려울 때마다 나라를 지켰던 대구·경북의 DNA가 미증유의 코로나 위기에서도 어김없이 발휘됐던 것입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들불처럼 번지면서 전국적 대유행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기까지는 많은 것을 인내하며 생활할 수 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늘이 짙게 드리운 경제를 회복시키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온 성공자산을 잘 활용해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가겠습니다. 무너진 경제를 살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가겠습니다.

특히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확정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게 됐습니다. 시·도민의 지역발전에 대한 염원과 군위·의성 군민의 대승적 결단이 이루어 낸 자랑스러운 결실입니다. 대구·경북의 단합된 힘으로 만들어냈다는 데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통합신공항은 대구·경북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대역사이자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는 가장 크고 확실한 한국형 뉴딜사업입니다. 10조 원이 투입되는 공항 건설만으로도 대구·경북 경제에 훈풍이 기대됩니다. 여기에 배후단지 조성 등에 수십조 원이 더 투입되며 신공항을 중심으로 3개의 철도, 5개의 도로도 놓입니다. 또한 대구는 고도제한과 소음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으며, 공항이 떠난 부지에는 미래형 스마트 도시가 건설되어 대구 재도약의 토대가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3천200m 이상의 활주로를 닦아 미주와 유럽 운항이 가능한 제대로 된 세계적인 공항을 지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기존산업은 항공물류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각될 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습니다. 경북의 신선농산물이 공항을 통해 신속하게 수출돼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게 될 것입니다. 공항을 중심으로 경북 전역을 1시간 거리에 두는 광역교통망이 구축되면 관광산업도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빠른 착공과 차질 없는 진행으로 반드시 세계적인 명품 공항을 만들어 대구·경북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습니다.

또 하나의 관건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입니다. 이제는 규모의 경제를 갖춘 메가시티가 되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통합신공항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대구·경북 행정통합까지 이룬다면 웬만한 강소국가 규모의 인구와 경제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대구는 생활과 교육의 중심지로, 경북은 산업과 생산거점으로 역할을 분담한다면 세계 어느 도시와도 맞설 수 있습니다.

행정통합은 주민투표를 통해 시·도민의 의사를 물어 결정됩니다. 시·도지사가 아닌 시·도민의 손으로 결정되는 것입니다. 앞으로 시·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들고 전문가와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통합의 틀을 확정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위기의 순간 하나로 똘똘 뭉치는 희생정신과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과정에서 결집된 시·도민의 힘이라면 대구·경북 행정통합도 꿈만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대구·경북이 가고자 하는 길은 전혀 새로운 길입니다. 이 여정은 지역민의 동의와 참여, 그리고 사회 각계의 적극적인 성원이 있을 때 가능하다고 봅니다. 지역주체 간에 막힘없는 소통이 이뤄지고 시도민의 에너지를 하나로 결집하는 플랫폼 역할은 언론의 몫이라 할 것입니다. 지역의 여론을 형성하고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 언론으로서 대구신문이 중심에 서 주시길 바랍니다.

대구신문이 사랑과 관심 속에 지역발전과 사회통합을 선도하는 언론으로 더욱 성장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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