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미래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3대 쓰나미가 몰아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질서, 수도권 집중화와 지역 인재 이탈의 가속화 등이 대구를 위협하는 3대 쓰나미이다. 이 거대한 쓰나미에서 대구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 무엇일까?
제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현재 인류 문명사적 대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자본과 노동을 핵심 생산요소로 하는 산업경제에서 ‘창의적 지식’을 핵심생산요소로 하는 창조경제로 경제발전단계가 이행하고 있다.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 또한 삶의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사회적 동물이고,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 오감을 통해 만족을 느끼기 때문에 인류 역사는 점차 사람 상호 간의 접촉을 강화 확대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그런데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코로나 팬데믹이 사람의 접촉으로 확산되면서, 사람들은 서로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면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새로운 생활방식들을 찾아가고 있다. 이처럼 현재 인류는 경쟁질서와 삶의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인류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살고 있다.
대구는 이에 더하여 수도권 1극 체제의 가속화에 의한 지방 몰락의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나는 1989년 영남일보 복간 기념 학술대회에서 최초로 ‘영남권 국제공항’의 필요성을 제기한 후 여러 경로로 세계화 시대에 내륙도시 대구가 살 수 있는 길로 국가 제2관문 공항의 유치를 강조해 왔다. 국가균형발전의 주요 전략으로서 구미, 대구, 포항, 경주, 울산, 부산, 마산, 창원으로 이어지는 원형의 중심인 밀양에 ‘제2관문공항’을 건설하면 이들 도시들을 방사선으로 연결하여 1천300만 명의 ‘세계적인 메가시티 리전’을 건설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수한 인재들은 좋은 일자리가 많은 ‘메가시티 리전’으로 이동하는 세계적 흐름이 있고, 제4차 산업혁명/창조경제는 창의적 인재를 기반으로 하므로 제2관문공항을 중심으로 메가시티 리전을 만들면 미래산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제2관문 공항 건설은 수도권 집중화 흡입력에서 벗어나 세계적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으나, 결과적으로 대구 부산은 세계적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큰 기회를 놓치면 큰 위기가 몰려온다. 최근 5년간(2015~2019) 경북대 자퇴생이 3천명에 달하였고, 그 수가 2015년 428명에서 2019년에는 795명으로 거의 배에 가깝게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부산대에서도 2020학년 합격자 75%가 입학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수도권 집중화와 지방 몰락의 가속화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매우 주요한 하나의 지표이다.
제4차 산업혁명/창조경제는 ‘창의적 지식’을 핵심 생산요소로 하기 때문에 창의적 인재의 생산 및 활용능력이 그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그런데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은 대학 진학 과정, 대학 재학 중 편입학, 대학 졸업 후 취업과정 등 3단계에 걸쳐 수도권으로 이탈하고 있다. 이런 인재 유출은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면서 지역을 쇠락의 늪으로 빠져들게 한다. 창의적 인재가 빠져나갈수록 고부가가치 산업을 일으킬 수 없고, 고부가가치 산업이 발달하지 못하니 지역 인재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없고, 좋은 일자리가 없으니 다시 지역 인재들은 좋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대구상공회의소에서 발간한 ‘대구경제 현황과 과제’라는 보고서에 의하면, 대구지역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은 27년째 전국 최하위로 전국 평균의 61.1%에 불과하였고, 대구 GRDP의 전국 비중은 1987년 4.5%에서 2017년 2.9%로 꾸준히 감소했다. 문제의 심각성은 이런 취약한 대구 경제력이 앞으로 몰아칠 3대 쓰나미에 의하여 더 급속도로 몰락할 위험성이 높다는 것이다.
현재 대구의 산업구조는 3대 쓰나미에 매우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제조업은 자동차 부품산업 등 산업경제시대의 저부가가치 부품산업이 주류를 이루고, 서비스산업은 음식 숙박 판매 등 저부가가치 유통산업과 자영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들 산업들은 3대 쓰나미에 밀려 급속히 몰락할 위험성이 높다. 자율자동차/전기자동차로의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 속에 내연기관 중심 부품산업들은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언택 유통, 언택 소비가 발달할수록 지역 점포들이 필요 없기 때문에 지방의 유통산업, 자영업은 살아남기 어렵다.
제4차 산업혁명, 포스트 코로나, 수도권 집중화와 지역 인재 이탈이라고 하는 거대한 쓰나미에서 대구가 살아갈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 창의적 인재를 생산 활용하는 ‘인재 중심의 창조도시’로 빠르게 재편해야 한다. 나는 2007년 ‘대구경북 고용 인적자원 포럼 대표’로서 창의적 인재의 생산 활용을 위해 ‘대구경북 경제사회 선진화 파트너십(DG RESAP)’이라는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대구경북 10대 어젠다’를 추진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현 시점에서 대구의 유일한 생존의 길인 ‘인재 중심의 창조도시’ 건설도 대학, 산업계, 교육계, 문화예술계, 노동계, 시민단체, 지방정부, 지방의회 등이 참여하는 지역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통해 실현될 수 있다. 이 시점에서 3대 쓰나미에 대응하기 위한 기본 전략으로 다시 한번 ‘대구경북 경제사회 선진화 파트너십(DG RESAP)’ 구축을 촉구한다. 지난주에 출범한 ‘뉴 대구운동’이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는 지역 거버넌스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제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현재 인류 문명사적 대전환이 진행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자본과 노동을 핵심 생산요소로 하는 산업경제에서 ‘창의적 지식’을 핵심생산요소로 하는 창조경제로 경제발전단계가 이행하고 있다.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 또한 삶의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사회적 동물이고,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 오감을 통해 만족을 느끼기 때문에 인류 역사는 점차 사람 상호 간의 접촉을 강화 확대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그런데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코로나 팬데믹이 사람의 접촉으로 확산되면서, 사람들은 서로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면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새로운 생활방식들을 찾아가고 있다. 이처럼 현재 인류는 경쟁질서와 삶의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인류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살고 있다.
대구는 이에 더하여 수도권 1극 체제의 가속화에 의한 지방 몰락의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나는 1989년 영남일보 복간 기념 학술대회에서 최초로 ‘영남권 국제공항’의 필요성을 제기한 후 여러 경로로 세계화 시대에 내륙도시 대구가 살 수 있는 길로 국가 제2관문 공항의 유치를 강조해 왔다. 국가균형발전의 주요 전략으로서 구미, 대구, 포항, 경주, 울산, 부산, 마산, 창원으로 이어지는 원형의 중심인 밀양에 ‘제2관문공항’을 건설하면 이들 도시들을 방사선으로 연결하여 1천300만 명의 ‘세계적인 메가시티 리전’을 건설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수한 인재들은 좋은 일자리가 많은 ‘메가시티 리전’으로 이동하는 세계적 흐름이 있고, 제4차 산업혁명/창조경제는 창의적 인재를 기반으로 하므로 제2관문공항을 중심으로 메가시티 리전을 만들면 미래산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제2관문 공항 건설은 수도권 집중화 흡입력에서 벗어나 세계적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으나, 결과적으로 대구 부산은 세계적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큰 기회를 놓치면 큰 위기가 몰려온다. 최근 5년간(2015~2019) 경북대 자퇴생이 3천명에 달하였고, 그 수가 2015년 428명에서 2019년에는 795명으로 거의 배에 가깝게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부산대에서도 2020학년 합격자 75%가 입학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수도권 집중화와 지방 몰락의 가속화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매우 주요한 하나의 지표이다.
제4차 산업혁명/창조경제는 ‘창의적 지식’을 핵심 생산요소로 하기 때문에 창의적 인재의 생산 및 활용능력이 그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그런데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은 대학 진학 과정, 대학 재학 중 편입학, 대학 졸업 후 취업과정 등 3단계에 걸쳐 수도권으로 이탈하고 있다. 이런 인재 유출은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면서 지역을 쇠락의 늪으로 빠져들게 한다. 창의적 인재가 빠져나갈수록 고부가가치 산업을 일으킬 수 없고, 고부가가치 산업이 발달하지 못하니 지역 인재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없고, 좋은 일자리가 없으니 다시 지역 인재들은 좋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대구상공회의소에서 발간한 ‘대구경제 현황과 과제’라는 보고서에 의하면, 대구지역 1인당 지역 내 총생산(GRDP)은 27년째 전국 최하위로 전국 평균의 61.1%에 불과하였고, 대구 GRDP의 전국 비중은 1987년 4.5%에서 2017년 2.9%로 꾸준히 감소했다. 문제의 심각성은 이런 취약한 대구 경제력이 앞으로 몰아칠 3대 쓰나미에 의하여 더 급속도로 몰락할 위험성이 높다는 것이다.
현재 대구의 산업구조는 3대 쓰나미에 매우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제조업은 자동차 부품산업 등 산업경제시대의 저부가가치 부품산업이 주류를 이루고, 서비스산업은 음식 숙박 판매 등 저부가가치 유통산업과 자영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들 산업들은 3대 쓰나미에 밀려 급속히 몰락할 위험성이 높다. 자율자동차/전기자동차로의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 속에 내연기관 중심 부품산업들은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언택 유통, 언택 소비가 발달할수록 지역 점포들이 필요 없기 때문에 지방의 유통산업, 자영업은 살아남기 어렵다.
제4차 산업혁명, 포스트 코로나, 수도권 집중화와 지역 인재 이탈이라고 하는 거대한 쓰나미에서 대구가 살아갈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 창의적 인재를 생산 활용하는 ‘인재 중심의 창조도시’로 빠르게 재편해야 한다. 나는 2007년 ‘대구경북 고용 인적자원 포럼 대표’로서 창의적 인재의 생산 활용을 위해 ‘대구경북 경제사회 선진화 파트너십(DG RESAP)’이라는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하여 ‘대구경북 10대 어젠다’를 추진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현 시점에서 대구의 유일한 생존의 길인 ‘인재 중심의 창조도시’ 건설도 대학, 산업계, 교육계, 문화예술계, 노동계, 시민단체, 지방정부, 지방의회 등이 참여하는 지역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통해 실현될 수 있다. 이 시점에서 3대 쓰나미에 대응하기 위한 기본 전략으로 다시 한번 ‘대구경북 경제사회 선진화 파트너십(DG RESAP)’ 구축을 촉구한다. 지난주에 출범한 ‘뉴 대구운동’이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는 지역 거버넌스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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