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대출 금융정책·원천기술 개발 지원 필요”
“중소기업 대출 금융정책·원천기술 개발 지원 필요”
  • 한지연
  • 승인 2020.12.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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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규채 대경연 경제일자리연구실장 ‘코로나19 이후 지역경제 현황과 정책방향’ 특강
“지역경제 체질 바꿔야” 강조
“고용인력 유지 방안 마련해야
소득세율 하향·대출이자 감면
업체별 특성 고려해서 지원을”
초청특강
임규채 대구경북연구원 경제일자리연구실장의 특강이 ‘코로나19 이후 대구경북 경제 현황과 정책 방향’이란 주제로 열리고 있다.
전영호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대구·경북 지역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위기를 타파하기 위한 정책 방향으로 ‘중소기업 대출 금융정책 및 원천기술 개발지원’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넥스트 노멀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주요 사업들이 제시되기도 했다.

10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대구신문과 대구시·경북도 주최·주관 하에 열린 제7회 대구·경북 중소·벤처기업 대축전. ‘코로나19 이후 지역경제 현황과 정책방향’을 골자로 특강에 나선 임규채 대구경북연구원 경제일자리연구실장은 “코로나 위기상황을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지역경제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팬데믹 선언 직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한 예측치가 하향 조정되고 경기 회복속도는 둔화됐다. 취업시장을 비롯한 경제활동도 크게 위축하는 모양새다.

구체적으로 대구·경북은 지난 10월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 수가 각각 125만3천 명·148만 9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천 명(0.7%)·1만4천 명(0.9%)씩 하락했다. 취업자 수는 대구 120만4천 명·경북 143만8천 명으로 각 1만9천 명(1.6%)·2만 명(1.4%)씩 줄어들었다.

코로나19로 지역기업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지는가 하면, 실적 상에서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기업 피해를 ‘심각 이상’으로 응답한 기업은 대구 61.8%·경북 48.1%였으며, 전년 동기 대비 올해 상반기 매출 실적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지역 기업은 77.8%에 달했다.

임규채 대구경북연구원 경제일자리연구실장은 이 같은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할 안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개별기업별 지원 대책과 고용인력 유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실장은 “중기들은 수출길이 막혀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고, 코로나가 장기화될수록 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 예상된다. 소득세율 하향지원과 장기적 대출이자 감면, 업체별 매출 특성을 고려한 분기별 기준의 형평성 있는 지원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수한 원천기술 개발로 해외 라이선스를 구입하지 않고도 우리 정부에서 개발한 기술을 많은 중기들이 무상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금난 해소를 통해 고용유지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임규채 실장은 ‘넥스트 노멀 산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넥스트 노말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주요사업 내용으로는 △팬데믹 대비 긴급 생산전환시스템 구축 △미래 유망 언택트 신산업 성장기반 구축 △스마트 리쇼어링 프로젝트 △디지털 뉴딜 일자리 사업 △플랫폼노동자 사회 안전망 구축 등이 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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