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뉴노멀이 온다] AI·VR 기반 블렌디드 러닝…미래교육 앞당겨 실현한다
[코로나 뉴노멀이 온다] AI·VR 기반 블렌디드 러닝…미래교육 앞당겨 실현한다
  • 남승현
  • 승인 2021.01.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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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잠재력 꽃피우는 대구교육
 
강은희교육감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학생들의 건강권과 학습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가 불러온 뉴노멀 시대의 시작은 ‘교육혁명’에 있다. 2021년은 코로나19의 충격과 혼란에서 벗어나 ‘미래교육은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출발선이다. 인류의 역사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고 할 정도로 전 세계가 역사적 위기상황을 마주하고 있으며 그 동안 너무도 당연하게 여겨졌던 일상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교육도 예외는 아니다. ‘교육·학교·교사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학생들이 매일 학교에 등교해서 공부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급식, 돌봄, 방과후 활동까지 이루어지던 학교의 역할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집에만 머무르는 아이들의 인성교육, 생활교육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속출했다. 또한 원격수업 장기화로 인한 학습 격차, 코로나 블루로 인한 정서적 우울감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이렇듯 코로나19는 교육 현장에 예상치 못한 혼란과 위기로 다가왔지만 한편으로 학교의 역할과 교육의 본질에 대해 성찰하고 변화하는 계기도 됐다.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면서 학교의 역할이 무엇이었는가를 되짚어보게 되었고, 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대구시교육청도 토크콘서트, 포럼 등을 통해 교육공동체와 함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의 방향을 모색하고, 대구미래교육정책기획단을 출범해 포스트 코로나 대비 미래교육 정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했다.

 

대구교대 대구부설초가 블렌디드 가을 백일장 및 온라인 인문독서나눔교육을 하고 있다.
대구교대 대구부설초가 블렌디드 가을 백일장 및 온라인 인문독서나눔교육을 하고 있다.

◇교실혁명 이끄는 미래형 교육 추진

교실혁명 선도
대구형 블렌디드 수업모델 개발
전교실 무선랜·스마트기기 확충
상상제작소 등 메이커교육 확대

온라인 개학 초기의 혼란도 잠시, 교사들의 혼신의 노력으로 원격수업도 차츰 자리를 잡아갔다. 다양한 온라인 협업도구들을 사용하고, 교사들 간의 집단지성을 발휘해 온라인 수업은 진화를 거듭했다. 특히 실시간 화상대화나 정보교류가 가능한 혼합형 쌍방향 수업은 교사와 학생이 온라인상에서 상호작용을 최대화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었다.

대구교육청은 2018년부터 에듀테크(Edu-Tech) 활용교육을 일찍 도입한 덕분에 전국에서 가장 먼저 원격수업을 안정화할 수 있었다. 강은희 교육감은 IT기업을 경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 취임 이후부터 무선인터넷 환경을 개선하고 1인 1 디지털 단말기 보급 등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디지털학습 환경을 구축해오고 있었다. 올해 감염병 위기 속에서도 학습과 방역을 병행하며 안정적인 교육활동을 추진한 결과, ‘원격교육시스템 in 대구’라는 주제로 올해 교육 분야 정부혁신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가속화된 교육의 디지털 대전환 흐름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온택트(Ontact) 시대를 맞아 대구교육청은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대구형 블렌디드 수업 모델인 ‘D-블렌디드 러닝’을 개발했다.

D-블렌디드 수업은 온라인 학습의 장점과 오프라인 학습의 장점을 혼합(Blend)하여, 교사-학생, 학생-학생과의 상호작용을 최대화해 학생 개인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대구형 온·오프라인 융합수업 방법이다. 온라인에서는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개념 이해 및 이론 중심의 학습을 하고 오프라인(교실)에서는 교사, 학생 간 토의, 토론 등의상호작용으로 학습하는 것이다. 대구교육청은 그 동안 축적된 교사의 원격수업 역량을 지속·확대하면서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이 멈추지 않도록 온·오프라인 수업 사례를 바탕으로 D-블렌디드 수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블렌디드 수업 환경에서의 평가와 온라인 과정중심평가 모형 등 미래형 평가 시스템도 도입한다. 이를 위해 미래형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미래형 평가 방법 및 문항을 개발해 온·오프라인 수업 상황에서 언제든지 공정하고 안정적인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그밖에 대구교육청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안착, 소프트웨어·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등 에듀테크 기반 블렌디드 러닝 도입, 상상제작소 및 수학체험센터 등을 통해 체험하고 만들어 보는 메이커교육 확대로 미래형 교육을 앞당겨 실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1년에는 전 교실 무선랜 구축 및 스마트기기 확충, 원격수업 지원 공간 조성으로 블렌디드 러닝 환경을 구축해 안정적인 원격수업을 운영하고 학생이 주인이 되는 미래학교 환경을 마련한다.
 

대구교육청은 위드코로나시대를 맞아 최근 대구교육의길을 찾다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대구교육청은 위드코로나시대를 맞아 최근 대구교육의길을 찾다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무상교육 완성, 함께 가는 다품교육

2021년도에는 고교 무상교육과 함께 전면 무상 급식을 실시하고, 중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무상교복을 지원한다. 강은희 교육감 취임 이후 교육복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온 결과,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3년 만에 완성한다. 또한 교육복지우선지원 대상 학생을 확대하고 학생이 처한 환경에 맞춰 종합적인 지원을 하는 등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마련해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다품교육을 실현해 나간다는 게 시교육청의 방침이다.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한 개별화교육 내실화

개별교육 내실화
비대면시대 디지털 격차 해소
‘D-베이스캠프’ 시스템 구축
인공지능 학습 플랫폼 활용도

온라인 수업은 학생들의 학습시간과 학습 속도, 장소, 학습 경로 등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점에서 개별화 수업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원격수업 환경, 디지털 도구 활용 역량,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 등의 차이로 인해 학습격차를 야기한다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온라인 학습에 필요한 기기와 공간 그리고 학습 도우미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소외 계층 학생들을 위한 지원과 기본학력 정착 시스템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것과 더불어 맞춤형 개별화 교육을 통한 학습 격차 해소도 시급한데, 대구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이러한 요구를 우선적으로 면밀히 검토하고 학생 개별화교육을 구현하는 데 2021학년도 교육 방향의 초점을 맞추었다.

대구교육청은 지난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1수업2교사제, 학습보조강사제, 두뇌기반교육 등 기존의 기본 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AI 활용 수학 학습, 학습꾸러미, 에듀테크 멘토링, 온라인 학습사이트 제공으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보완하는 맞춤형 개별화 교육지원에 힘써왔다.

특히, 코로나19 상황 변화에 따른 온·오프라인 연계형 기초·기본 학력향상 프로그램을 지원해 원격수업 장기화에 대비하고 학력 결손 예방 효과를 높였다. 학교별로 예산도 확대 지원해 학교 자체의 특색 있는 기초·기본 학력향상 프로그램 운영도 강화했다.

새해부터는 대구형 온·오프라인 기본학력 관리시스템인 ‘D-베이스캠프’ 시스템을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학생 개별 자기주도적 학습과 평가가 가능하게 된다. D-베이스캠프로 학생들은 온·오프라인 연계 학습 콘텐츠 및 학습 자료를 활용해 자기주도 학습과 평가를 실행할 수 있고, 교사들은 개별 학생에게 적합한 학습과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 학습 플랫폼을 활용한 ‘AI 활용 수학점핑학교 운영’등 AI·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해 학습이력관리 및 피드백을 강화하고 학생 개별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

◇실천적 인성교육, 독서인문교육으로 심리·정서적 지원 강화

 

심리·정서적 안정 도모
실천적 인성·인문교육 강화
개개인 맞춤형 심리상담 지원
내면 힘 기르고 긍정마인드 육성

코로나19로 급박하게 맞이한 온택트 시대,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친구관계 형성의 어려움, 대면 활동 제한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과 정서적 우울감 등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미래사회에는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인성을 키우고 내면의 힘을 기르는 교육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시대적,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대구교육청은 학생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교사와 학생이 학교 현장에서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실천적 인성교육과 독서인문교육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온·오프라인 인성교육 플랫폼을 조성하고, 온택트 인성교육, 독서인문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보급하는 등 변화하는 사회와 교육 환경에 발맞춘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학생 개개인의 문제 상황에 맞는 심리상담지원을 비롯해 마음챙김 명상교육, 그림책 활용교육, 감사하기 실천 등 단위학교 실천중심 인성교육, 독서인문교육을 통해 학습 지원과 더불어 정서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명상’은 학생의 공감능력과 자기조절능력, 집중력 향상에 효과적인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과학, 의학, 심리학 분야의 여러 연구 논문에서도 개별화된 온택트형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서의 적합성이 입증되고 있다. 대구교육청에서는 학생들의 정서적 우울감 해소를 위해 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 및 매뉴얼을 개발하고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아침 10분 마음챙김 명상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언제 어디서나 개별화된 배움이 이루어질 수 있는 교육을 정책적으로 어떻게 뒷받침할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대구미래역량교육의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며, “코로나19 위기를 대구교육의 대전환 기회로 삼아 학생들의 잠재력을 꽃피우는 개별화교육으로 대구미래역량교육이 안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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