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은 공공예산 확보·벤처캐피탈 펀딩 활성화
핵심은 공공예산 확보·벤처캐피탈 펀딩 활성화
  • 김수정
  • 승인 2021.09.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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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현호 콰타드림랩 대표
청년은 자금 수급 안돼 이탈
지자체, 유망업체 발굴 못해
정부·민간 투자 보폭 맞춰야
추현호-콰타드림랩대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창업 트렌드도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청년 창업 상담 전문가는 창업을 꿈꾸는 지역 청년을 실효성 있게 지원하기 위해 창업 활성화 자금을 위한 공공예산 확보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대구청년센터 창업전문 상담사인 추현호 ㈜콰타드림랩 대표(사진)는 우선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크게 변화한 창업 시장의 특징으로 ‘비대면화’를 꼽았다. 기존에는 상가를 대여하는 등 오프라인 창업 방식이 주를 이뤘다면 근래에는 온라인 창구를 중심으로 한 비대면 창업 형태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또한 마케팅 방식에 있어서도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라이브 커머스가 큰 변화의 중심에 있다고 전했다.

추 대표는 “창업 트렌드가 코로나 사태 전후로 비대면 플랫폼에 주를 두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이 같은 트렌드를 읽고 시대적 흐름을 따르는 창업 교육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벤처캐피탈(VC)의 펀딩 생태계 불균형으로 대구·경북지역에서 혁신적인 창업아이템과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유니콘 기업(스타트업 중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기업)을 꿈꾸는 청년들의 어려움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펀딩 생태계 격차가 상당한 데다, 이 같은 문제가 오랜 기간 고착화됐다는 것.

추 대표는 “비수도권에서 울창한 벤처기업을 조성하려고 하면 큰 어려움이 따른다. 벤처캐피탈이라고 하는 투자 생태계가 약해서 벤처기업들이 커나가기 위해 필요한 자금이 수급이 안 된다”면서 “이러한 격차를 느낀 많은 지역 청년들이 창업과 창업기업의 성장을 위해 수도권 이전을 고심한다. 지역에서 유니콘 기업이 나오지 못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상급 액셀레이트라고 불리는 벤처캐피탈들이 매력을 느낄 만큼 좋은 기업들을 지역에서 발굴, 육성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상황이 상호적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지역 정부의 창업 활성화 자금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청년 창업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요소는 바로 ‘펀딩’”이라며 “창업의 생태계적 요소가 큰 만큼 정부의 정책과 민간의 자생적인 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 활성화 자금에 대한 지역 정부의 인식을 강화해 많은 예산을 확보하고, 지역 청년 창업 지원 펀딩 생태계가 강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매력적인 창업 선도 프로그램과 솔루션, 창업 프로그램 운영 체계를 장기적 관점에서 시스템화하는 부분 등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김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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