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던 2천cc 중형차 ‘쇠락의 길’
사랑받던 2천cc 중형차 ‘쇠락의 길’
  • 곽동훈
  • 승인 2022.05.0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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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부터 지속 비중 하락
소비자 SUV 선호현상 뚜렷
한국을 대표하던 배기량 2천㏄급 중형 자동차가 갈수록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 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국내에 등록된 배기량 1천600㏄ 이상 2천㏄ 미만(이하 2천㏄급) 자동차는 749만7천963대로 전체 승용차 2천55만291대 가운데 36.4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2천㏄급 차의 비중은 여전히 다른 급에 비해서는 가장 높지만, 2014년부터 9년 연속 줄어들고 있다. 2013년 41.90%에서 5%포인트(p) 이상 떨어졌다.

중형차보다 다소 작은 준중형 차량에서는 2천㏄급이 아예 없어지기도 했다.

현대차는 2020년 7세대 아반떼를 출시하면서 2.0 엔진 대신 1.6 엔진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도 마찬가지여서 지난해 출시된 기아 5세대 스포티지는 가솔린 모델이 기존 2.0 엔진에서 1.6 터보로 변경됐다.

2천㏄급 중형차가 줄어드는 또 다른 이유로는 소비자들의 선호 모델이 중형 세단에서 SUV로 옮겨가는 현상이 꼽힌다.

국내 차 시장에서 2010년 30만대 넘게 팔렸던 중형 세단은 지난해 13만6천대로 반 토막 났다. 올해 1분기 판매량만 봐도 2만2천여대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6천여대에 비해 약 40% 줄어들었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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