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시도민 여론조사] ‘尹 정부 인사 정책 잘 못하고 있다’ 대구 51.7%
[대구·경북 시도민 여론조사] ‘尹 정부 인사 정책 잘 못하고 있다’ 대구 51.7%
  • 김홍철
  • 승인 2022.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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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정책
신한울 3·4호기 재개 ‘잘한다’
‘탈원전 정책’ 폐기 긍정 77.4%
◇인사 정책
“TK 시도민 눈높이 맞지 않아”
40대가 부정적 평가 가장 높아
◇부동산 정책
시도민 긍정적인 반응 54.3%
연령대 높을수록 ‘잘함’ 많아
 

대구·경북 지역민들은 윤석열 정부의 원전 정책, 부동산 정책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사 정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적인 평가보다 소폭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최근 잇따른 인사 논란에 대한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신문이 6일 창간 26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유앤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14명(대구 804명, 경북 810명)을 대상으로 현 정부의 원전·인사·부동산 정책 등에 대한 견해를 유·무선 ARS 전화조사(무선 70%·유선 30%) 방식으로 질문한 결과(응답률 5.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4%P)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한울 3·4호기 공사재개·탈원전 정책 ‘긍정’ 60% 이상

윤석열 정부 들어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의 공사재개와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정책 폐기에 대해 대구·경북 지역민들은 60.2%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28.5%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긍정적인 답변 가운데 37.7%는 ‘매우 잘한다’를, 22.5%는 ‘잘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반면, 부정적 답변 중 16.7%는 ‘매우 잘못한다’를, 11.8%는 ‘잘못하는 편’이라고 했다. 이 외 ‘잘 모름’ 비율은 11.3%였다.

지역별로는 대구에서는 ‘잘하고 있다’가 60.7%(매우 잘함 38.8%, 잘하는 편 21.9%), ‘잘못하고 있다’가 28.7%(잘못하는 편 10.9%, 매우 잘못 17.8%)였으며 경북에서는 ‘잘하고 있다’가 59.8%(매우 잘함 36.8%, 잘하는 편 23.0%), ‘잘못하고 있다’가 28.3%(잘못하는 편 12.5%, 매우 잘못 15.8%)로 응답해 월성원전 등 원전 시설이 있는 경북보다 대구에서 긍정적인 여론이 소폭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에서 66.5%로 긍정적인 평가가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65.3%), 30대(56.6%), 18~19세(54.4%), 40대(49.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부정적인 평가는 40대(41.8%), 30대(31.6%), 18~29세(31.4%), 50대(26.8%), 60대 이상(20.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남성(66.1%)에서, 연령별로 60대 이상(66.5%), 50대(65.3%)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1권역인 동구·수성구(64.7%)에서 가장 높았다.

탈원전 정책 폐기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자는 ‘잘함’ 77.4%, ‘잘못함’ 13.5%라고 답했으며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잘함’ 25.3%, ‘잘못함’ 66.3%로 응답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정부 인사 정책 ‘잘못한다’ 50%대 육박…부정 평가 긍정보다 높아

윤석열 정부 초기 잇따른 인사 실패 논란으로 이에 따른 부정적인 의견이 긍정적인 의견보다 비교적 높게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정부의 인사 정책에 대해 대구·경북 시·도민의 49.9%는 ‘잘못하는 편’이라고 부정적인 평가를 했고,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42.4%에 그쳤다.

부정적 평가 가운데 31.1%는 ‘매우 잘 못한다’고 응답했고, 18.8%는 ‘잘못하는 편’이라고 했다.

긍정적 평가 중 28.5%는 ‘잘하는 편이다’를 선택했고 13.9%는 ‘매우 잘한다’고 응답했다. 이외에 ‘잘 모름’은 7.7%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구에서 ‘잘못하고 있다’(51.7%)가 ‘잘하고 있다’(41.1%)보다 10.6%P(포인트)나 높았으며 경북에서는 ‘잘못하고 있다’(48.3%)가 ‘잘하고 있다’(43.6%)보다 4.7%P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잘함 40.4%, 잘못함 53.9%)이 여성(잘함 44.4%, 잘못함 46.0%)보다 부정적 평가가 더 많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63.3%)에서 부정적인 평가 가장 높았고 이어 18~29세(61.3%), 30대(60.9%), 50대(46.8%), 60대 이상(35.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긍정적인 평가는 60대 이상(57.3%)에서 가장 높았고 50대(48.0%), 30대(32.6%), 40대(31.1%), 18~29세(23.4%) 등의 순이었다.

이는 윤석열 정부 초기 잇따른 인사 참사가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눈높이에도 맞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지지 정당별로는 큰 차이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자 63.1%는 ‘잘함’, 31.1%는 ‘잘못함’이라고 답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잘함’ 4.7%, ‘잘못함’ 92.9%로 응답했다.
 

 

◇정부 부동산 정책 ‘잘한다’ 54.3% vs 잘못함 35.3%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54.3%는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35.3%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외에 ‘잘 모름’은 10.4%에 달했다.

긍정적인 평가 중 34.1%는 ‘잘하고 있다’를, 20.1%는 ‘매우 잘한다’로 응답했고, 부정적 평가 중 20.4%는 ‘매우 잘 못한다’, 14.9%는 ‘잘못하는 편’이라고 평가했다.

이 가운데 대구에서는 ‘잘하고 있다’가 53.5%를, ‘잘 못하고 있다’는 36.9%였으며 경북에서는 ‘잘하고 있다’가 54.9%, ‘잘못하고 있다’는 33.8%였다.

지역별로는 경북-동남권(59.6%)인 포항시·경주시·울릉군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잘함 56.7%, 잘못함 35.5%)과 여성(잘함 51.9%, 잘못함 35.1%)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잘함 68.5%, 잘못함 21.9%)에서 긍정적 평가가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62.6%), 30대(46.0%), 40대(39.2%), 18~29세(36.1%)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자는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76.1%가 ‘잘함’, 16.4%가 ‘잘못함’이라고 응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 79.1%는 ‘잘못함’, 12.9%는 ‘잘함’이라고 답해 큰 차이를 보였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여론조사 설계·개요...대구·경북 시도민 1,614명 대상 조사

대구신문이 창간 26주년을 맞아 특집으로 대구·경북 시도민 1천61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ARS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서는 △정당 지지도 △국정 수행 평가 △안보 정책 평가 △원전 정책 평가 △인사정책 평가 △부동산정책 평가 △대구시장 수행 평가 △경북도정 수행평가 등 10개의 질문을 던져 대구·경북 시도민의 여론을 조사했다.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61.6%)이 1위, 더불어민주당(22.7%) 2위를 차지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평가에 대해서는 54.0%가 잘한다고 응답했다. 40.3%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드 배치 정상화, 한미관계 정상화, 을지연습 재개 등 윤석열 정부의 국가 안보 정책에 대해서는 66.6%가 잘하고 있다고 했고, 25.2%는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원전 정책에 대해서는 60.2%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지만,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도 28.5%에 달했다.

인사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잘못하고 있다가 49.9%로 높았고, 잘하고 있다는 42.4%에 그쳤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54.3%), 잘못하고 있다(35.3%)로 나타났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정에 대해 시민들은 62.7%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27.6%는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하고 있는 정책으로는 미래 첨단산업육성(23.9%)을 꼽았고, 이어 공기업·공기관 통폐합(15.5%), 통합 신공항 이전(15.4%), 취수원 안동댐 이전(14.5%), 대구지역 군부대 이전(13.0%) 순으로 나타났다.

이철우 도지사의 도정 수행평가에 대해서는 57.3%가 잘하고 있다고 했고, 28.4%는 잘못하고 있다고 했다.

잘하고 있는 정책으로는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사업(28.7%)이 가장 높았고, 원자력 관련 사업 추진(15.0%), 이웃사촌 시범 마을과 청년 농부 육성(13.6%), 문화관광·해양관광 블루오션 사업(13.5%) 등의 순이었다.

-여론조사는 대구·경북 시도민 1,614명 유선(30%)·무선(30%)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전화조사

◇조사지역 권역 구분

△대구-1권역:동구·수성구 △대구-2권역:달성군·달서구△대구-3권역:북구·중구·남구·서구 △경북-동남권 : 포항시·경주시·울릉군 △경북-서남권 : 경산시·영천시·청도군·고령군·성주군·칠곡군 △경북-서부권 : 구미시·김천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영덕군 △경북-동북권 : 안동시·영주시·상주시·문경시·예천군·영양군·봉화군·울진군

◇조사개요

△의뢰기관 : 대구신문 △조사기관 : (주)유앤미리서치 △조사지역·대상 및 표본 크기 :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614명 △조사 기간 : 9월 1일~2일 △조사 방법 : 유·무선 ARS 전화조사 유선(30%)·무선(70%)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2.4%P(대구 : ±3.5P / 경북 : ± 3.4%P) △응답률 : 응답률 5.2%(대구 5.3%,경북 5.1%) △가중치 보정 : 2022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 부여

본 조사의 결과 값은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해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표시한 것으로 변수별 합계가 100.0%가 되지 않을 수 있음(Rounding Error)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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