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우리 지역은 이렇게 달라진다] 대구 중구, 역사문화 자원 품고 더 활기찬 관광도시 만든다
[새해 우리 지역은 이렇게 달라진다] 대구 중구, 역사문화 자원 품고 더 활기찬 관광도시 만든다
  • 박용규
  • 승인 2023.01.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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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읍성 유네스코 등재 노력
구암서원 터 고택스테이 조성
다국어 스마트 쇼핑거리 구축
동성로 일대 관광특구로 지정
장애인 친화체육시설 건립 착수
200면 규모 주차장 2개소 조성
2026년 구립 공공도서관 준공
2년간 우범지역 ‘셉테드’ 사업
대구 최대 번화가 동성로 전경.

대구의 도심지역으로서 사시사철 유동인구가 끊이지 않는 최대 번화가인 중구는 ‘새롭게 도약하는 행복도시’로의 성장을 위해 관광산업의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앙로와 동성로로 대표되는 쇼핑 메카와 근대골목으로 대표되는 역사 문화적 자원이 있는 중구는 빛과 활기가 넘치는 쇼핑거리 조성, 명소 활성화, 대구읍성∼경상감영의 유네스코 등재 등 정책을 추진코자 한다.

더해서 구도심으로서 명성을 떨쳤지만 이제는 위축된 북성로와 약령시, 대구역 주변 등지에 대해서는 도시재생과 골목 상권 활성화 방안 등 예전의 활기를 회복하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또한 미래로의 도약을 위해 갖가지 재건축과 재개발 등은 물론이고 장애인, 노약자, 아동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복합문화 체육시설(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공공도서관 축조, 육아 및 입학 지원 등을 원활히 진행시킬 계획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2023 계묘년 신년사에서 “8만 구민의 믿음과 성원, 의회의 지원과 협조, 그리고 공직자들의 헌신적 노력으로 지난 민선 7대 중구는 뜻깊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라며 주민의 행복과 꿈이 실현되는 행복도시 중구를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구 최고 ‘관광도시 중구’로의 도약

중구는 대구 도심의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와 그 주변 1.16㎢를 관광특구로 지정해 문화·예술·축제가 끊이지 않는 ‘빛과 활력의 도심’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관광특구 지정이 되기 위해서는 최근 1년간의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만명을 넘어야 하는 조건이 있다.

이에 중구는 올해 가성비 높은 관광상품 홍보와 다국어 활용, 핸즈프리 등을 통해 동성로 스마트 쇼핑거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상감영 버츄얼 체험존 조성’, ‘동성로 미디어 아트월 설치’ 등 화려하고 현대적인 이미지의 미디어 아트 작업도 병행한다.

주요 관광 명소 중 하나인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그중 하나로 올해 안에 김광석길 야외콘서트홀의 무대 벽면과 바닥에 미디어 콘텐츠를 송출하는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공연의 유무를 떠나 김광석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 도시재생 어울림센터(가칭)와 휴게형 관광안내센터를 조성해 근대골목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고 관광 교류의 장으로 활용을 구상하고 있다. 봉산미술제, 김광석 나의 노래 다시 부르기 행사, 동성로 축제, 김광석길 페스티벌, 중앙로 빛 축제 등 각종 지역축제도 확대한다.
 

대구 중구 '동산동·약령시 일원 도시재생뉴딜사업' 일환으로 조성이 추진되는 옛 구암서원 고택문화스테이 및 동산문화센터 조감도.

◇ “예전의 명성을 되찾자”…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도시로의 부활

중구에는 북성로, 약령시 등 과거 대구 최대 번화가이자 산업·행정·예술의 중심지였지만, 지금은 위축돼 버린 명소들이 있다. 이들을 시민들이 다시 찾는 대구의 중심지로 부활할 수 있도록 대규모 도시재생이 중구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중구는 지난 2018년부터 북성로, 동산동·약령시 일원과 남산3동 등 3곳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 한옥마을과 천주교 등 보전 가치가 있는 역사·문화·건축 자산을 활용해 개발과 보존의 균형이 잡힌 도시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중구는 올해부터 지역 14개 명물 골목들의 활기를 되살리기 위한 ‘대구 중구 명물골목 연계 상권 활성화 방안 학술용역’에 착수했다. 또한 옛 구암서원 자리에는 고택문화스테이 및 동산문화센터를 조성해 주변의 한옥마을과 연계,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한다.

주요 역사 문화자산 중 하나인 대구읍성은 달성토성, 경상감영과 함께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련 콘텐츠 개발을 본격화하는데, 올 7월에는 ‘대구읍성 영상관’이 문을 열 전망이다. 대구읍성의 역사와 문화를 미디어 아트로 재현한 시설로 골목투어 내 새로운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구 중구 반다비 체육센터 조감도.

◇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복지 중구

중구는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거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복지 인프라와 서비스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대구지역 최초로 장애인 친화 생활체육시설인 ‘복지누리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을 위해 이달 9일 설계용역에 착수했다. 중구 반다비 체육센터는 청라국민체육센터 옆 (옛)대봉도서관 부지에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 사업이 진행되며,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된다. 센터 안에는 노인복지관과 장애인재활문화센터, 수영장, 공공키즈놀이 복합커뮤니티, 작은 도서관 등이 함께 자리한다.

◇ 미래 세대 육성을 위한 육아와 교육의 도시

중구에는 대구지역에서 유일하게 구립 공공도서관이 없어 공공도서관 건립이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다. 올해 이것이 본격화돼 ‘중구 구립 공공도서관’ 건립 사업의 건축설계 공모부터 시행되며, 준공은 2026년 상반기로 예정하고 있다.

사업은 지난 2021년 10월 ‘2022년도 생활SOC 복합화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국·시비 107억원을 확보해 추진한다. 현 동인공영주차장인 구유지에 지하 3층∼지상 5층 규모의 공공도서관을 건립하고자 한다. 지하층은 주차장으로, 지상층은 도서관으로 구분된다.

이에 더해 중구는 내년에 지역 어린이집에 입학하는 아동이 있는 가정에게 입학 준비금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계속 이어간다. 또한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난임 부부 시술비, 출산축하금, 출산장려금 지원 등도 지속 추진하고자 한다.

◇ 주차난 해소를 통한 교통 안전의 활성화

중구는 면적은 작은 반면, 각지에서 사람이 몰리는 도심이라 유동 인구가 끊이지 않고 외부 차량의 출입도 빈번하다. 때문에 주차 공간이 협소해 불법 주·정차가 많고 보행 또한 불편을 겪는 것이 주민들은 물론 직장인, 관광객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상습적 문제다.

이러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중구는 올해 90면 규모의 남산3동 공영주차장, 110면 규모의 구립 공공도서관 공영주차장 신설에 나선다. 현재 주차확충시설기금 570억원을 적립했으며, 대구시 마을단위 주차장 사업 지원 시비 신청 등을 통해 사업비 확보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대봉2동, 북성, 남산3동에 총 159면 규모의 마을 단위 공영주차장 3개소를 조성한 바 있다. 중구는 올해 주차장 2개소 신설을 비롯해 오는 2026년까지 공영주차장 6개소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동성로에서 범죄가 주로 발생하는 우범지역에 대해 셉테드(CPTED·범죄 예방 환경 디자인) 사업을 올해부터 내년까지 추진코자 한다. CCTV, 전광판, 경광등, 안심 거울, 금연구역, 안전펜스 및 범죄 예방 경고판 등 안전거리 디자인을 적용한 각종 시설물을 설치한다.

◇ “주민의 행복과 꿈이 실현되는 행복도시 실현”

류규하 중구청장은 주민의 삶이 윤택해지고 주민의 행복과 꿈이 실현되는 ‘행복도시 중구’를 만드는 데 더욱더 정진하며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류 청장은 “올해는 우리가 구상하고 있는 사업들을 구체화하고 활발히 추진하겠다. 600여명 공직자 모두 ‘새롭게 도약하는 행복도시 중구’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도전할 것”이라며 “한 단계 도약하는 중구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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