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광역철도
국토부 검증 통과·최종 승인
서대구역·대구역 사이에 위치
3호선 환승 가능 지상역 계획
구미~대구~경산 총 61.85㎞
시운전 진행 후 12월 14일 개통

 

대구권 광역철도 ‘원대역’ 신설 사업이 확정되면서 대구를 중심으로 구미·칠곡·경산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일 것으로 보인다.

대구광역시는 15일 대구권 광역철도 ‘원대역’ 신설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검증을 통과하고 최종적으로 장관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원대역 신설은 원대·고성동, 태평로 일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으로 인해 제기된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

시는 지속가능한 도시성장과 시민들의 요구에 적극 호응하기 위해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원대역 신설을 채택하고 사전타당성 조사를 거쳐 국토부에 사업을 요청했다. 이후 비용·편익 분석(B/C)을 통한 경제성 확보 논리 개발, 지역 국회의원과 관계기관 설득 등 다방면의 노력으로 국토부 장관의 승인을 받았다.

새롭게 신설될 원대역은 서대구역과 대구역 사이에 위치하며 대구 도시철도 3호선과 환승이 가능한 지상역으로 계획됐다. 총사업비는 314억원(타당성 검증 기준)으로 책정됐으며 올해 하반기 국가철도공단과 위·수탁 협약 체결 후 본격적인 설계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권 광역철도는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구미-대구-경산을 연결하는 총연장 61.85km의 노선이다. 오는 12월 14일 개통 예정이고 현재 시운전을 하고 있는 중으로 영업 노선명은 ‘대경선’으로 확정됐다. 구미·사곡·북삼·왜관·서대구·대구·동대구·경산 등 총 8개 역을 경유한다. 북삼역은 연말 이후 개통 예정이고 원대역은 이번에 새로 신설된다.

새로 신설되는 원대역이 완공되면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 돼 구미·칠곡·경산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구 도시철도 3호선 달성공원역과의 환승을 통해 대구권 광역철도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이 철도가 개통되면 김천·구미·칠곡·경산 등지에서 대구로 통근하는 주민들에게 편리한 교통수단을 제공하며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구와 주변 경북 지역이 더 긴밀하게 연결됨으로써 상업·산업·관광 등이 활발해질 수 있고 기업체나 사업체도 접근성이 좋은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신규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울러 역세권 개발이 활성화되면서 지역 내 부동산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으며 지역 상권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2월에 예정된 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구간 운행과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에 이어 시민들의 숙원이었던 원대역 신설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대구 산업선 철도 착공과 신공항철도 추진 등을 통해 대구·경북권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개선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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