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한군 실제 전투 투입에…“정부 방침 따라 단호하게 대응”
정부는 14일 러시아 용병으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한 것과 관련해 “이런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 방침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결국 북한군을 총알받이 용병으로 내몰면서 반인륜적·반평화적 범죄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국영통신사 에페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러북이 군사적 모험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동맹국·우호국과 공조해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를 포함한 실효적 상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한 데 대해선 “그 부분을 정부 차원에서 아마 검토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게 결정되면 국방부가 할 수 있는 후속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 북한군 사망 여부에 대해선 “정부기관과 함께 현장의 관련 사항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투 참여가 공식 확인된 데 따라 정부 대응 수위가 올라가느냐는 질문에는 “단계적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여러 번 말씀드렸으며, 그 대응과 관련돼서 어떤 것이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고 답했다.
국가정보원(국정원)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지난 2주간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해 전장에 배치를 완료했고, 이미 전투에 참여 중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관련 첩보와 정보를 수집, 분석 중에 있다”고 알렸다.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장악한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주에서 북한군이 전투에 투입됐다고 확인한 것으로, 우리 정부가 북한군의 전투 참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미국 국무부도 지난 12일(현지시각) 러시아 서남부 쿠르스크주로 간 북한 병사들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정부가 북러 군사협력 수위에 따라 비살상무기, 방어용 무기, 공격용 무기 등을 순차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상황에서 북한군의 전쟁 관여도가 커졌다는 공식 입장이 잇따르면서 살상무기를 포함해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수위가 높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결국 북한군을 총알받이 용병으로 내몰면서 반인륜적·반평화적 범죄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국영통신사 에페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러북이 군사적 모험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동맹국·우호국과 공조해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를 포함한 실효적 상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한 데 대해선 “그 부분을 정부 차원에서 아마 검토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게 결정되면 국방부가 할 수 있는 후속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 북한군 사망 여부에 대해선 “정부기관과 함께 현장의 관련 사항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투 참여가 공식 확인된 데 따라 정부 대응 수위가 올라가느냐는 질문에는 “단계적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여러 번 말씀드렸으며, 그 대응과 관련돼서 어떤 것이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고 답했다.
국가정보원(국정원)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지난 2주간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해 전장에 배치를 완료했고, 이미 전투에 참여 중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관련 첩보와 정보를 수집, 분석 중에 있다”고 알렸다.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장악한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주에서 북한군이 전투에 투입됐다고 확인한 것으로, 우리 정부가 북한군의 전투 참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미국 국무부도 지난 12일(현지시각) 러시아 서남부 쿠르스크주로 간 북한 병사들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정부가 북러 군사협력 수위에 따라 비살상무기, 방어용 무기, 공격용 무기 등을 순차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상황에서 북한군의 전쟁 관여도가 커졌다는 공식 입장이 잇따르면서 살상무기를 포함해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수위가 높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