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키워드 ‘변화·혁신·도약’
군위하늘도시 마스터플랜 발표
공항 종사자들 정주환경 구축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 맞춰
팔공산 관통 고속도 개설 추진

김진열 군위군수
김진열 군위군수

김진열 군위군수는 신년사에서 변화 혁신 도약을 2025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길을 개척한다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자세를 다짐했다.

이어 군위 발전과 군민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힘찬 도약의 역사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하고 군민들의 뜨거운 열정과 결집된 지혜를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군위군은 민선8기 강도 높은 행정개혁을 통해 군정 전 분야 기관 수상과 더불어 군 최초 청렴도 1위라는 성과를 거뒀다. 행정과 주민 사이 벽을 허무는 작업 역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지난 연말 실시한 군정만족도 조사에서 85.4%의 군민들이 ‘잘하고 있다’고 답해 행정과 주민의 일체화를 입증했다.

민선8기 2년 반의 시간이 군위 미래 100년의 초석을 마련했고 3년차에 접어드는 2025년은 ‘대구광역시 군위군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집중해 체감도 높은 군정을 펼치겠다는 입장이다.

군위군은 대구경북신공항이라는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고령화와 소멸위험 1위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한 상태다. 이러한 난관을 단시간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군부대 이전 유치라는 것. 시작부터 주민과 민간단체가 앞장서서 유치활동을 펼친 이래 지난해에는 유치서명 1만명 돌파, 행정수요 조사에서 77.8% 가 찬성하는 등 대군민 공감대 형성에 성공했다.

현재 최종 후보지 선정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 12월 국방부에서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정국혼란으로 잠정 유보된 상황이다.

군은 주민수용성을 최우선으로 하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군부대 유치를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밝혔다.

국정혼란 속에서도 대형 국책사업의 추진동력은 확보된 상태다. 지난해 연말 신공항특별법 개정안 통과로 신공항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방채 한도액 초과발행, 민간공항 건설 위탁 및 군공항 이전사업의 공동시행 근거가 마련되고 토지 보상 시기 단축 이주자 공공임대주택 및 주택도시기금 지원도 가능해져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신공항 배후 신도시인 군위하늘도시 마스터플랜 발표 역시 동력을 더했다. 인구 14만명 규모의 주거·상업·산업·교육·의료 등 복합 기능을 갖춘 자족형 도시인 군위하늘도시는 1단계(490만㎡, 2025~2034년), 2단계(580만㎡, 2035~2045년)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2030년 공항 개항시기에 맞춰 5천 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우선 조성해 공항 종사자 및 이주민들에게 필수적인 정주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 군수는 지난해 12월 개통한 중앙선 복선전철을 포함한 철도 신공항 연결도로 팔공산 관통고속도로 등의 광역교통망과 이를 연결하는 간선 도로망 및 대중교통 연계 방안도 꼼꼼히 챙겨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의 기틀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구와 군위를 연결할 핵심 도로망인 팔공산 관통고속도로는 지난해 11월 민간사업시행자가 국토부로 사업계획을 신청하면서 신공항 개항시기에 맞춰 사업 추진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관통도로가 개설되면 수성구에서 군위까지 30분이면 접근이 가능해진다.

‘군위에서 아이 키우지 않으면 손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군위의 교육환경이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민선8기 들어 야심차게 추진 중인 초·중·고교 IB교육을 통해 신공항시대에 앞서 미래세대를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영유아부터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돌봄과 배움의 공간을 완벽히 갖추고 이에 걸맞는 교육 프로그램도 특화해 운영 중이다. 또 군민과 출향인의 기부로 300억원 이상 조성된 교육발전기금을 매년 투입해 공립학원인 군위인재양성원 프로그램을 전문화하고 교육발전특구 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공무원연수시설을 포함한 복합레저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호텔·리조트와 아울렛 골프장과 문화시설 등을 총망라한 복합레저단지는 신공항 개항과 함께 글로벌 관광레저 거점이 될 전망이다.

민선8기 핵심사업인 전국 최대규모 180홀 파크골프장도 전국 수많은 동호인들을 군위로 유인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단계에 걸쳐 조성될 파크골프장은 올해 81홀을 우선 개장해 전국대회를 유치해 수많은 생활인구를 군위로 모이게 한다는 것.

또 민선8기 최초 도입한 군위형 마을만들기는 군민들의 잠재된 ‘새마을정신’을 일깨우며, 범군민적인 농촌개혁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군위형 마을만들기는 마을 발전방안 수립과 사업 시행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주도의 마을개발사업으로 역량단계별로 사업비가 지원되고, 연말에는 행복마을콘테스트를 통해 우수마을을 선정, 시상금이 부여된다.

시행 첫 해 76개 마을 참여를 시작으로 2년 차인 지난 해 156개 마을 올해는 162개 마을이 동참한다. 앞으로 관내 182개 전 마을로 사업을 확대해 쇠퇴하는 농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김진열 군수는 “2025년은 그동안 완성된 청사진이 비전이 아닌 현실로 구체화되는 ‘실행의 해’가 될 것이다”며 “흔들림 없는 군정으로 더 큰 군위 더 강건한 군위 군민이 더 행복한 군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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