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의 오지로 불리던 울진이 지난달 동해선 개통으로 확 달라졌다.
울진군은 2025 경북방문의해를 맞아 민선 8기 1천만 관광 시대를 위한 울진 관광 대도약을 준비한다. 이에 따라 겨울철 지역 대표 먹거리인 울진대게와 붉은대게를 비롯, 천혜의 자연 환경이 만든 청정한 공기를 내세워 방문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전략이다. 오래 머물 수 있는 관광자원을 조성함으로써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해안선의 장점을 살린 모래사장 맨발걷기 프로그램 확충 등을 통해 치유 관광산업도 활성화한다.
특히 군은 지난해 산업부의 예비 수소 특화단지 사전 기획 공모과제에 선정돼 ‘원자력 대용량 청정수소 생산 클러스터’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원전을 연계한 100㎿급 청정수소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친환경 수소 산업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변화와 혁신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할 방침이다.

◇동해선 개통과 함께 여는 울진 철도여행 시대
울진군은 지난달 24일 동해선 1만번째 관광객 환영행사를 가졌다.
군은 일찍이 동해선 개통에 앞서 코레일과 협약을 체결하며 철도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많은 관광객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코레일과 함께 지역사랑 철도여행 프로그램을 진행 하며 코레일에서는 열차 운임을 50% 할인해 주고, 울진군에서는 성류굴, 왕피천케이블카, 덕구온천 등의 관광지 할인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만원으로 즐길 수 있는 울진여행 프로그램과 요트, 스킨스쿠버 등 해양레포츠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또 철도를 이용하면 후포에서 울릉도까지 가는 크루즈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해운사와연계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열차 이용객들이 관광지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시티투어버스와 관광택시 운영도 계획 중이다.
동해선을 타고 편리하게, 각종 할인혜택으로 저렴하게, 울진의 매력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게, 울진 철도여행을 즐길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금강송 숲길서 즐기는 산림욕
계절마다 낭만이 있는 해수욕
다양한 효능 갖춘 온천욕까지
◇오래 머물 수 있는 관광 자원 마련
울진군은 ‘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더 많은 사람이 울진을 찾고,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관광자원 조성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망양정 해맞이 공원 일언에 워터파크를 포함한 400실 이상 규모의 사계절 오션리조트 조성을 위한 준비와 함께 ‘바다마을 살아보기 복합공간’, ‘잠시 살아보는 숲속마을’ 등도 조성하고 있다, 또한 휴가와 일을 함께 즐기는 여행을 위한 해양레포츠센터의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121km가 넘는 울진군의 해안선의 장점을 살려 해안가 모래사장 맨발걷기 프로그램을 진행해 지난해 후포 일원에 코스를 마련했고, 더 많은 코스를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군은 월송정 해양치유 맨발걷기 길은 해송길과 바닷길을 이어 2.2㎞를 추가 조성 중이며 봇도랑길이라고 불리는 왕피천 은어길도 신규 노선 조성을 추진했다.
지난해 조성된 성류굴 데크길도 만개한 벚꽃과 함께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흩날리는 벚꽃 아래로, 보드라운 모래사장으로, 고즈넉한 소나무길로 울진에서는 어느 계절에도 즐길 수 있는 명품 길이 가득하다.

◇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
흔히 울진을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 라고 한다. 그만큼 한번 방문하면 그 매력에 빠질 수 없다는 뜻이다.
왕의 소나무라 일컬어지는 금강송숲. 청정함은 어디 내놓아도 빠지지 않은 동해바다, 그리고 물 좋기로 소문난 백암온천, 덕구온천까지 울진에 오면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거기에 바다와 숲이 만들어 내는 맑은 공기로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지역에 선정될 정도로 깨끗한 공기를 가지고 있다. 울진의 관광 슬로건인 ‘대한민국의 숨, 울진’도 편안한 숨과 쉼이 있는 울진을 표현한 것이다.
금강송 숲길, 응봉산, 백암산, 덕구계곡 등의 숲에서 즐길수 있는 산림욕과, 여름에는 시원한 믈놀이로 가을, 겨울에는 또 다른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바다에서의 해수(풍)욕, 그리고 다양한 치료 효능까지 갖춰 입소문 난 온천에서의 온천욕까지 이 모든 것이 울진에 오면 모두 가능하다.

임금님 수라상 오른 울진대게
겨울마다 축제 열어 추억 선사
8년 연속 ‘국가 브랜드 대상’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 겨울밤 야간 관광
어느 계절, 어느 시간이든 울진 여행은 나름의 매력이 있다.
특히 겨울철 울진을 찾으면 울진대게와 붉은대게를 맛볼 수 있다.
대게는 다리가 대나무처럼 길도 마디가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동해의 수산물 중에서도 맛이 일품으로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다고 한다.
울진 평해읍 거일리에는 ‘울진대게유래비’가 있는데 그 내용을 간단히살펴보면,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지지 등에 자해로 기록된 울진대게는 14세기 초엽인 고려시대부터 울진의 특산물로 자리잡아 왔다고 한다.
오랜 역사를 지닌 울진대게는 2024년 8년 연속 국가 브랜드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울진에서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후포항 일원에서 ‘2025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가 펼쳐진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그리고 울진대게와 붉은대게를 마음껏 맛볼 수 있는 기회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 할 것이다.
행여 게맛이 다 거기서 거기일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면 울진의 대게와 붉은 대게를 꼭 맛보기를 바란다.
짧은 겨울밤이 아쉽다면 울진에서 머물러 보기를 추천한다. 일출과 일몰의 장관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죽변항과 등대공원, 그리고 화려한 조명으로 어두운 밤을 장식하는 후포 등기산 스카이워크까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의 야간 관광을 즐길 수 있다.
400실 규모 오션리조트 조성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 진행
휴가·일 함께 즐기는 명소로
◇도전과 변화로 도약하는 울진
울진군은 다양한 변화에 도전하고 그 도전을 통해 한발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관광 뿐만 아니라 울진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성장동력 확보에도 이어지고 있다.
원전 10기를 보유한 울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조성을 추진해 온 울진군.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진행된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사업은 짧은 시간 동안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라는 결과까지 이끌어내며 울진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은 탄소발생이 없는 수소에너지 생산을 통해 지역의 발전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에너지 자립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진군은 지금, 청정 동해바다와 명품 금강송이 만드는 깨끗한 공기로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이 만드는 청정에너지로 편안한 숨과 쉼이 있는 ’대한민국의 숨, 울진‘을 만들어 가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군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새로운 희망과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이제 동해선 개통으로 울진으로 오는 길이 한결 편해진 만큼 많이 찾아 주셔서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나아가는 울진군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신용길기자 syg6331@idaeg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