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지금의 국내 정치 상황이 좌우의 극심한 갈등으로 다소 불안하기는 하지만 21세기 현대사회는 첨단 AI와 인터넷의 발달로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이제 세계는 하나가 되고 마음만 먹으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그만큼 모든 일의 진행과 효과에는 우리의 생각과 마음가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오늘은 간절함이란 주제로 피그말리온 효과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란 개인의 기대가 향상된 성과로 나타나는 심리적 현상을 일컫는 말로서, 무언가에 대한 믿음, 예측, 기대가 실제로 일어나는 경향을 의미한다. 이 용어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조각가 피그말리온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키프로스의 왕 피그말리온은 여성들의 결점을 혐오해서 결혼을 하지 않고 평생 독신으로 살 것을 결심한다. 하지만 외로움과 여성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아무런 결점이 없는 완벽하고 아름다운 여인을 조각하여 함께 지내기로 하였다. 그는 이 조각상에게 옷을 입히고 어루만지고 보듬으면서 마치 자신의 아내인 것처럼 대하며 온갖 정성을 다하였다. 어느 날 대답 없는 조각상에 괴로워하던 피그말리온은 아프로디테 제전에서 일을 마치고 신들에게 자신의 조각상과 같은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도록 해 달라고 간절히 기원했고, 여신 아프로디테(로마신화의 비너스)는 피그말리온의 간절한 기도에 감동하여 여인상에게 생명을 주어 조각상을 사람으로 환생시켜 주었다고 한다.
이러한 피그말리온 효과를 교육학에 접목한 것을 로젠탈 효과(Rosenthal effect)라 하는데 1968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로버트 로젠탈 사회심리학 교수 등이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 증명된 이론이다. 이 실험은 먼저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IQ 검사를 실시하고, 그 다음 IQ 점수와 상관없이 무작위로 20퍼센트의 학생을 선택하고 교사들에게 이들의 명단을 전달하며 높은 학업 잠재력을 가진 아이들이라고 알린다. 교사들은 선발된 학생들이 정말 지능 지수가 높게 나온 아이들이라고 생각하고 지도하였고, 아이들은 교사의 기대에 따른 행동을 한 것이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교사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격려가 실제 지능지수와 상관없이 학생들의 성적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다.
필자는 지난 20년간 장군스피치리더십 수업을 진행하면서 수많은 제자들에게 피그말리온 효과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였다. 본인이 실제로 가지고 있는 능력보다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능력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난 할 수 있다. 난 반드시 해낼 것이다!" 라고 간절히 기도하고 노력하면 비록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강조한다. 불가능해 보이는 무언가를 이루고자 할 때에는 간절함과 자기확신, 신념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
또한 필자의 장군스피치 강의화법 중에 곱사등이 왕자이야기도 있다. "어느 작은 왕국에 곱사등이 왕자가 살고 있었는데 그 왕자가 14세가 되었을 때, 아버지인 왕이 아들에게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고 얘기했다. 아들은 등이 꼿꼿하게 선 자기모습의 동상을 하나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왕은 마음이 아팠지만 아들의 소원을 들어주었고 아들은 매일 아침 자신의 동상앞에서 등을 꼿꼿이 세우면서 자신의 등을 고쳐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던 것이다. 이후 7년의 세월이 흘러 왕자가 21세가 되었을 때 하늘이 감동하여 그 왕자의 등이 곧게 펴졌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간절히 원하고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비록 다소의 시간은 걸리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으면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지금도 필자는 제자들에게 "지금 이 시대는 인생 4막 100세의 시대이다. 3막 4막의 새로운 인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1막, 2막의 인생으로 삶을 마무리하기에는 아까운 일이다. 인생 2막 도전을 위한 꿈과 목표가 없는 삶은 슬픈 삶이다. 어제 먹은 밥 오늘도 먹고 오늘 먹은 밥 내일 또 먹을 것인데 아무런 목표없이 그냥 하루하루 밥만 먹고 인생을 살아간다면 그 역시 안타까운 사람이다. 죽을 때까지 꿈을 꾸어야 하고 꿈을 꾸다가 죽을 수 있다면 그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실패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다. 실패해도 괜찮으니 넘어지면 또다시 일어나서 꿈을 꾸고 무소의 뿔처럼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라"라고 강조한다. 어떻게 사느냐 하는 것은 모두 자신의 선택이다. 필자는 오늘도 제자들과 함께 장군의 생각과 장군의 행동으로 인생 4막까지 장군의 길을 걸어갈 것을 꿈꾸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