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노년 세대 마음 잇기 프로그램
푸드·그림책 테라피 등 진행
사회적 관계·정서 관리 역량 향상

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
대구 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 LH 마음 위로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푸드테라피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 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2월부터 정서적 안정에 어려움을 겪는 장·노년 세대를 위한 ‘LH 마음 위로(慰勞, We road) 시즌3-마음 함께 잇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급격한 고령화와 개인화로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가진 지역 주민들을 발굴하고 다양한 심리·정서 활동을 지원해 삶의 활력 회복과 이웃과의 소통 증진, 지역사회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3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참여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고립 완화에 있어 의미 있는 개선 효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사회적 연결을 통해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사회참여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요리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하는 ‘푸드테라피’와 그림책을 활용해 감정을 표현하고 자기 이해를 높이는 ‘그림책 테라피’ 등 참여자들의 사회적 관계 증진과 자가 정서 관리 역량 향상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참가자 A씨(51세)는 “오랜 시간 사람을 피하며 혼자 지내다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요리를 하면서 다른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생기니 마음이 편해졌고 내가 이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여자 B씨도 “혼자 밥해 먹는 게 힘들었는데 같이 요리하고 음식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며 “요즘은 모임 있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복지관은 지난해 서구 주민 2천여명을 대상으로 요리교실, 원예수업 등 관계 형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했다.

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후원과 한국사회복지관협회의 지원 및 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대구안심1주거행복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프로그램 대상자 발굴과 맞춤형 상담, 생활환경 개선 등 통합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유채현기자 yc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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