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는 이러한 도시의 본질을 깊이 있게 고민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정착의 목적지’와 ‘나를 일깨우는 목적지’라는 도시철학을 중심에 두고 있다. 단순히 스쳐가는 도시가 아니라, 머무르고, 정착하고, 자신을 발견하는 도시로, 수성구는 목적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집객(集客)은 도시가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며, 접객(接客)은 그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도시의 태도다. 이 두 요소는 도시 정체성을 형성하고, 목적지로서의 도시를 실현하는 핵심 요인이다. 대한민국 유일의 문화특구, 교육국제화특구, 교육발전특구,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수성구는 ‘좋은 동네’를 넘어, ‘목적지가 되는 도시’로 향하고 있다.
‘정착의 목적지’로서 수성구는 교육을 가장 강력한 도시의 중력 즉,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으로 삼고 있다.
교육국제화특구를 통해 수성구는 국내외 학습자와 가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원어민 중심 외국어 체험, 국제 가상교실, 다문화 감수성 함양 프로그램은 교육의 경계를 허물며,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는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가족 단위의 안정적인 정착을 이끄는 큰 동력이 된다.
교육발전특구로도 지정된 수성구는 성적 중심의 교육을 넘어, 도시 전역을 배움의 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공동체 기반의 돌봄체계,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대안교육, IB교육 인프라 강화, 디지털 인재 양성 등은 다양한 학습자에게 열린 기회를 제공하고, 도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뒷받침하는 견고한 토대가 된다.
수성구는 ICT 기반 미래산업을 육성하는 기회발전특구로서 경제적 지속가능성도 놓치지 않는다. 수성알파시티는 청년 창업과 기업 유치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넓히고, AI 산업 생태계 조성은 도시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나를 일깨우는 목적지’로서 수성구는 문화특구의 강점을 바탕으로 도시 곳곳에서 감성과 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도시가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추는 또 하나의 축이다.
도시의 일상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하는 예술은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하고, 새로운 감정을 일깨운다. 들안예술마을의 공예 체험, 수성못 수상 무대의 문화 공연, 연호지구 미술관 클러스터의 작품은 도시를 특별한 무대로 바꾼다. 이 모든 콘텐츠들은 사람들에게 관광을 넘어, 자기 성찰과 감성 회복의 여정을 제공한다.
또한 ‘대한민국 시각예술 허브 도시’를 목표로 지역 기반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며, 문화자원과 디지털 산업을 융합한 로컬 콘텐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수성국제비엔날레, 수성못 수상공연장, 수성브리지, 상화동산은 공공디자인의 의미를 재해석하며, 도시의 공간 하나하나가 방문객과 주민을 맞이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요소로 기능할 것이다.
전체 면적의 73%가 자연녹지인 수성구는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생태도시로서의 강점도 갖추고 있다.
망월지, 욱수천, 내관지, 수성못 등은 경관 자원만이 아니라 도심 속 생태 네트워크 역할을 하며, 특히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망월지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장소다. 수성구는 이곳을 중심으로 도시생태축 복원과 생태교육관 건립을 추진하며, 환경과 교육을 연결하는 생태 플랫폼을 조성하고 있다. 망월지 두꺼비를 캐릭터화한 ‘뚜비’와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과 더욱 가까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성구는 교육과 문화, 생태와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도시다. ‘정착의 목적지’와 ‘나를 일깨우는 목적지’를 동시에 품은 수성구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도시, 그리고 그 안에 오래 머물고 목적지가 되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도시의 진정한 가치는 얼마나 크고 화려한가보다, 얼마나 깊이 있게 사람의 마음에 닿는가에 있다. 수성구는 ‘여행지’로 스쳐가는 도시가 아닌, 삶을 설계하고 나를 성장시키는 ‘목적지’로 기억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