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석 달간 독서 프로그램
점자 등 활용 한국 시 낭송·감상

달구벌점자도서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립장애인도서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시각장애인을 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달구벌점자도서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립장애인도서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시각장애인을 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구광역시 시각장애인복지관 부설 달구벌점자도서관은 국립장애인도서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시각장애인을 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시(詩) 한 수 들고 떠나는 문학여행’을 운영한다.

오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시각장애인들이 문학을 향유하고 문화적 소외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독서활동 참여 촉진과 더불어 문학을 매개로 한 정서적 안정과 자아표현 기회를 확대하며 참가자들은 한국 대표 시와 시조를 감상하고 낭송하는 시간을 통해 시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직접 표현하는 시간을 가진다.

특히 점자도서관 이용법 및 대체자료 안내 교육, 시와 시조의 이해 및 낭송 실습, 경주 옥산서원과 경주역사유적지구를 방문하는 문학기행 등 이론과 체험이 어우러진 구성으로 알차게 운영될 예정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참가자의 장애 정도를 고려해 점자·큰글자·묵자 교재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자료가 제공되며 참가자는 40∼80대 시각장애인 10명으로 구성된다.

달구벌점자도서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립장애인도서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35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총 43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채현기자 yc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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