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세 자녀 가정 돌봄 프로그램
단체 레크레이션·만들기 활동
매달 넷째 주 토요일 운영 예정

이번 프로그램은 부모들이 잠시나마 육아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부부간의 소통을 회복하고 육아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의 일환으로, 참여 가정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행사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된 10여 가정의 자녀 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원봉사자와 아동이 1:2로 매칭돼 안전한 돌봄 환경을 조성하고 단체 레크리에이션, 만들기 활동, 실내 놀이 등 연령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부모들은 이 시간 동안 영화 관람이나 카페 데이트, 산책 등 부부만의 자유 시간을 보내며 큰 만족을 드러냈다.
한 참여자는 “남편 회사 발령으로 서울에서 살다가 친인척이 한 명도 없는 대구에 내려온 이후 주말에 부부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이런 귀한 시간을 선물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온 가족이 행복한 5월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일기독종합사회복지관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매달 넷째 주 토요일 ‘우리 동네 아이 돌봄 놀토데이-우·아·놀’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내에서 함께 아이를 돌보는 건전한 마을 양육 문화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이정화 관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와 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부모가 서로 소통하고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여, 건강한 가족문화 조성과 양육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채현기자 ych@idaeg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