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도쿄 홍보 행사 가져
소비자 “곡물향·단맛 뛰어나”
첨가물 없고 안동 곡류 100%
품질인증제 통해 신뢰성 향상

경북도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일본 도쿄 신오쿠보 한국광장 플러스에서 안동소주의 일본 주류시장 진출을 위한 소비자 홍보 행사를 진행했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도지사품질인증 안동소주 제품 출시에 맞춘 첫 해외 마케팅으로, 경북도와 안동시, (사)안동소주협회 회원사, 윤상영 aT 도쿄지사장, 명욱 주류문화칼럼니스트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현지 소비자들은 행사장에서 안동소주 시음과 제품 홍보물을 접하며 전통 안동소주의 맛과 향을 경험했다. 특히 현지 주류 인플루언서들은 안동소주의 곡물 향과 단맛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행사가 열린 한국광장 플러스는 2천여 종의 한국 식품을 취급하는 한인마켓으로,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젊은 소비자층의 방문이 활발하다.
이번 홍보 행사는 지난달 23일 한일 정상 만찬에 안동찜닭과 안동소주가 소개된 데 이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까지 더해져 안동소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진행됐다.
(사)안동소주협회 8개 회원사 중 도지사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은 명인안동소주 35%, 45%, 민속주안동소주 45%, 회곡안동소주 42%, 진맥소주 40%·오크 40%, 안동소주일품 일품진 40% 등 5개 업체 7종이다. 나머지 업체들도 인증 준비를 진행 중이다.
안동소주 도지사품질인증제는 2023년 이철우 도지사의 “안동소주는 750년 전통의 증류 기술을 지닌 우수한 전통주로, 세계인이 즐기는 술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지에서 시작됐다. 인증 기준은 △안동산 곡류 100% 사용 △첨가물 금지 △알코올 30% 이상 △180일 이상 숙성 △OEM 금지 등 제품 원료·제조·제조시설·품질관리 항목을 포함해 총 16개 필수 및 권장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경북도는 품질 인증제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식품연구원을 품질인증 대행 기관으로 지정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며 “세계 주류시장에서도 선택받는 글로벌 명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상만기자 dgdesk@idaeg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