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치안정감·치안감 인사
안동 출신…경찰대 8기로 입학
현 청장 범죄예방대응국장으로

김병우치안감
김병우 치안감
신임 대구경찰청장으로 김병우 치안감이 임명됐다. 경찰청은 25일 치안정감 5명과 치안감 25명의 올 하반기 인사발령 명단을 발표했다.

현 이승협 대구청장의 뒤를 이을 신임 청장으로 김병우 현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이 발령났다. 김 치안감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안동 경일고를 졸업, 경찰대학 8기로 입학해 1992년 경위로 임용됐다. 그간 안동경찰서장, 대구청 자치경찰부장, 경북청 공공안전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2년 치안감으로 승진 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 경남청장도 맡은 바 있다.

현 이승협 청장은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올 2월 부임한 오부명 경북경찰청장은 현직을 유지한다.

이날 발령된 경찰 고위직 현직 인사들의 이임은 26일, 신임 인사들의 정식 부임은 오는 29일 예정됐다.

이번 인사는 예년에 비해 한달 이상 늦게 시행됐다. 통상 하반기 경찰 고위직 승진·전보는 7월 말∼8월쯤 단행됐는데 올 하반기는 치안정감∼치안감 승진부터도 6월 30일 유재성(경찰청 차장), 박성주(국가수사본부장) 치안감의 치안정감 승진 이후 약 두달 반 만인 이달 12일 이뤄졌다. 일각에선 인사 지연의 이유로 검찰 개혁의 추진 영향 등이 꼽힌다.

치안정감∼치안감 전보 인사가 발표됨에 따라 경무관 이하 인사도 연달아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직을 맡은 지 1년이 넘어간 일선 경찰서장들의 보직 변경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신임 서울경찰청장(치안정감)에는 박정보 현 경찰인재개발원장이 낙점됐고 서울청장 직무대리를 맡던 박현수 치안감은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발령났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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