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9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됐던 정부24 등 공공 온라인 행정 서비스 55개의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밤 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된 647개 정부 온라인 서비스 중 8.5% 정도가 재가동 된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윤호중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복구 상황과 향후 대응 계획을 점검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복구를 완료한 서비스는 주민등록등본과 건축물대장, 납세증명서 등을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는 정부24, 행안부 주민등록시스템, 우편 물류 내부 포털 등 55개다.

행안부는 서비스 재개 때마다 네이버·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 공지할 계획이다.

또 장애 해소 시까지 민원 불편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합동 민원센터(110콜센터), 지역 민원센터(120콜센터 등)와 민원 전담지원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대전 국정자원의 행정정보시스템 중 전소한 7-1 전산실 96개 시스템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내 민관협력형 클라우드로 시스템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의 복구까지는 최소 2주 이상 걸릴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까지 해당 서비스의 구체적인 내역은 밝히지 않고 있다.

윤호중 행안부장관은 “이번 장애로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장애 복구 속도를 올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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