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소방의 날'(오는 9일)을 앞두고 5일 대통령실에 소방 공무원들을 초청해 오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감기 몸살 등의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하고 하루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찬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신 주재하게 됐다.
이 대통령의 몸살은 지난달 26일부터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 순방, 귀국 후 한미 정상회담 및 APEC 관련 일정을 소화하는 등 일주일 넘게 이어진 '외교 슈퍼위크' 강행군에 따른 피로 누적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목이 쉰 채 "내가 지금 감기 몸살에 걸려서 목소리가 이상하니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직접 언급한 바 있다.
소방의 날은 국민들에게 화재에 대한 경각심과 이해를 높이고 예방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소방 공무원 격려를 위해 마련된 이번 오찬에는 소방청장 직무대행을 포함한 소방공무원 12명이 참석한다.
김진오기자 kimjo@idaeg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