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까지 ‘죽변항 수산물 축제’
문어·방어·붉은대게 등 직거래
즉석 경매·활어잡기 체험 등 마련

2024죽변항수산물축제장전경
울진군이 7일부터 9일까지 ‘죽변항 수산물 축제’를 열고 가을철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지난해 죽변항 수산물축제장 전경.
울진군이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죽변항 수산물 축제’를 열고 가을철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이번 축제는 동해선 철도 개통 이후 처음 열리는 가을 바다 축제로,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의 방문이 기대된다.

‘죽변항 수산물 축제’는 청정 동해에서 갓 잡은 제철 수산물을 직접 맛볼 수 있는 미식 축제로, 문어·방어·붉은대게·오징어·광어·소라·백골뱅이 등 다양한 수산물이 선보인다. 현장에서 바로 구입하고 시식할 수 있는 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비롯해 △수산물 즉석경매 △맨손 활어잡기 체험 △물회 퍼포먼스 △어선 퍼레이드 △수산물 해체쇼 △개막 축하공연 △불꽃놀이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개막 축하공연에는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이찬원과 황유성이 출연해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축제장 인근에는 폭풍속으로 드라마세트장, 국립울진해양과학관, 죽변등대, 죽변 스카이레일, 해안산책로, 죽변수산시장, 덕구온천 등 다채로운 관광 명소가 위치해 있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울진군은 올해 1월 1일 동해선 철도 전 구간 개통으로 서울, 부산, 대구, 강릉 등 전국 주요 도시와 연결되는 교통망을 완비했다. 현재 울진역·흥부역·죽변역·후포역·매화역·기성역·평해역 등 7개 역이 운영 중이며 축제 기간에는 죽변역과 축제장을 연결하는 연계버스도 운행된다.

이와 함께 울진군은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관광교통 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울진 관광택시’는 4시간 이상 이용 시 요금의 60%를 군에서 지원(4시간 기준 3만2천원)하며 가족 단위나 고령층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25인 이상 단체를 대상으로 한 ‘가을여행 버스’도 운영되어 어른은 1인당 5천원, 어린이·청소년은 2천원이라는 저렴한 요금으로 울진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여기에 기차역과 관광지를 연결하는 농어촌버스 전 노선이 무료로 운영되어 교통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올해 죽변항 수산물 축제는 철도 개통 이후 울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미식과 가을 경관, 지역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울진의 매력을 직접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만기자 dgdes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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