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주와 ‘단두대 매치’
이기면 리그 꼴찌 탈출 가능
플레이오프로 잔류 ‘청신호’
지면 사실상 다이렉트 강등
대구FC가 내년시즌에도 K리그 1에 잔류할 수 있을까.
12위 대구(승점 32)는 지난 8일 홈에서 열린 광주FC전에서 승리하며 11위 제주(승점 35)와의 ‘탈꼴찌 경쟁’에서 역전이 가능해졌다. 같은 날 제주가 안양에게 지면서 두 팀의 승점차는 3까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경기는 양팀 모두 2경기다. 대구는 남은 제주전을 포함해 2경기를 모두 이기면 자력으로 11위를 확정, 다이렉트 강등을 피할 수 있게 된다.
K리그 순위 방식은 승점이 같을 경우 다득점으로 순위를 가린다. 2경기씩을 남겨둔 가운데 대구는 44득점, 제주는 38득점으로 대구가 앞선다.
대구와 제주가 승점이 동률이 될 경우에 대구가 1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두팀은 오는 23일 ‘단두대 매치’를 벌인다. 이날 맞대결의 결과에 따라 강등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도 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열릴 이번 맞대결에서 대구가 승리할 경우 11위로 올라서게 된다. 대구가 제주전에 이어 30일 열릴 안양과의 홈경기마저 승리하면 자력으로 11위를 확정지어 플레이오프를 통해 다시 K리그 1 잔류를 노릴 수 있게 된다. K리그1은 최종 순위 12위 팀이 다이렉트 강등되고, 11위 팀은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대구가 강등된다면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현재론선 대구가 불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경기력으로 보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최근 대구는 6경기에서 2승 4무로 무패행진을 벌이고 있다. 절박함이 경기력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올 시즌 ‘16경기 무승’(6무 10패)이라는 최악의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의 경기력을 남은 두 경기에서도 이어간다면 자력으로 자동 강등을 피할 수도 있다.특히 홍정운과 김강산 등 베테랑 수비 요원들의 가세로 고질적인 ‘수비 불안’에서 벗어난 것이 최근 상승세의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를 앞두고 희소식이 전해졌다. 수원FC전 퇴장으로 광주전을 결장했던 주축 센터백 카이오는 징계 기간이 끝나 복귀가 확정됐다. 허리 부상으로 광주전에 빠진 에이스 세징야도 2주간 회복 기간을 거쳐 제주전 복귀 가능성이 크다.세징야는 올 시즌 대구의 득점과 도움, 공격포인트 모두 팀 최다를 기록 중이다. 카이오와 세징야가 모두 결장한 광주전에서도 승리를 거둔 만큼, 두 선수가 복귀하면 한층 더 강력해진 전력으로 제주전을 치를 수 있게 된다.
제주전은 대구의 운명을 가를 운명의 승부다. 대구가 남은 2경기에서 극적인 잔류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12위 대구(승점 32)는 지난 8일 홈에서 열린 광주FC전에서 승리하며 11위 제주(승점 35)와의 ‘탈꼴찌 경쟁’에서 역전이 가능해졌다. 같은 날 제주가 안양에게 지면서 두 팀의 승점차는 3까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경기는 양팀 모두 2경기다. 대구는 남은 제주전을 포함해 2경기를 모두 이기면 자력으로 11위를 확정, 다이렉트 강등을 피할 수 있게 된다.
K리그 순위 방식은 승점이 같을 경우 다득점으로 순위를 가린다. 2경기씩을 남겨둔 가운데 대구는 44득점, 제주는 38득점으로 대구가 앞선다.
대구와 제주가 승점이 동률이 될 경우에 대구가 1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두팀은 오는 23일 ‘단두대 매치’를 벌인다. 이날 맞대결의 결과에 따라 강등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도 있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열릴 이번 맞대결에서 대구가 승리할 경우 11위로 올라서게 된다. 대구가 제주전에 이어 30일 열릴 안양과의 홈경기마저 승리하면 자력으로 11위를 확정지어 플레이오프를 통해 다시 K리그 1 잔류를 노릴 수 있게 된다. K리그1은 최종 순위 12위 팀이 다이렉트 강등되고, 11위 팀은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대구가 강등된다면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현재론선 대구가 불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경기력으로 보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최근 대구는 6경기에서 2승 4무로 무패행진을 벌이고 있다. 절박함이 경기력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올 시즌 ‘16경기 무승’(6무 10패)이라는 최악의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의 경기력을 남은 두 경기에서도 이어간다면 자력으로 자동 강등을 피할 수도 있다.특히 홍정운과 김강산 등 베테랑 수비 요원들의 가세로 고질적인 ‘수비 불안’에서 벗어난 것이 최근 상승세의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를 앞두고 희소식이 전해졌다. 수원FC전 퇴장으로 광주전을 결장했던 주축 센터백 카이오는 징계 기간이 끝나 복귀가 확정됐다. 허리 부상으로 광주전에 빠진 에이스 세징야도 2주간 회복 기간을 거쳐 제주전 복귀 가능성이 크다.세징야는 올 시즌 대구의 득점과 도움, 공격포인트 모두 팀 최다를 기록 중이다. 카이오와 세징야가 모두 결장한 광주전에서도 승리를 거둔 만큼, 두 선수가 복귀하면 한층 더 강력해진 전력으로 제주전을 치를 수 있게 된다.
제주전은 대구의 운명을 가를 운명의 승부다. 대구가 남은 2경기에서 극적인 잔류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