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연주자 남성 3인과 함께
바이올린 양인모·첼로 지안 왕
비올라 무라스와 ‘특별한 실내악’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명품 공연 라인업 시리즈인 ‘명연주시리즈’의 ‘정명훈 실내악 콘서트 with 양인모, 지안 왕, 디미트리 무라스’가 23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명음반으로만 들을 수 있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무대이자 믿고 듣는 대구콘서트하우스 명연주시리즈는 한 해 동안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잇따른 무대로 관객들을 만났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의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캉토로프&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피아노의 대가 ‘예핌 브론프만 피아노 리사이틀’, 20년 만의 전설적인 내한 ‘미도리 바이올린 리사이틀’로, 장르를 불문한 클래식 음악계의 명품 라인업으로 가득 채웠다. 올해 마지막은 이 시대 거장으로 손꼽히는 남성 연주자들 4인과 함께한다.
이번 공연은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자이기 이전의 음악 인생을 시작한 피아니스트의 모습으로 무대에 선다.

또한 시적 감성이 깃든 매혹적인 사운드와 완벽한 테크닉의 조화를 바탕으로 2015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와 2022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전 세계 저명한 페스티벌과 주요 공연장 무대에서 최고의 지휘자들과 함께 작업하고 있는 ‘동양인 첼로 거장’ 첼리스트 지안 왕, 그리고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세계 주요 공연장에서 솔리스트이자 실내악 연주자로 무대에 오르는 벨기에 출신의 비올리스트 디미트리 무라스 등 클래식 스타들과의 특별한 실내악 무대를 꾸민다.
이들의 조합은 참신한 신구 세대의 조합인 것뿐만 아니라, 이 시대가 주목하는 세계적인 솔리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으로 더욱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베토벤 삼중주, 브람스 사중주 등 고전주의 및 정통 실내악 음악들로 비르투오조들이 펼치는 깊이 있는 해석이 기대된다.
그리고 2부에서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기혼 여성을 사랑했던 베르테르의 비극을 대변하듯 브람스가 끝내 클라라와 이루어질 수 없음을 시사한 듯 ‘베르테르’라는 부제가 붙은 브람스의 피아노 사중주 작품을 선보인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