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성냥공장은 1954년부터 2012년까지 운영된 우리나라 마지막 성냥공장으로, 산업화 시대의 기억과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현재 공장은 ‘의성성냥공장 문화재생사업’을 통해 예술과 지역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 중이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재생 과정 속에서 공장의 역사성과 예술적 가능성을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공장 기계를 활용한 설치 작품, 대형 조형물, 미디어 아트, 작가의 드로잉 100여 점이 선보인다. 과거의 기계와 공간이 새로운 예술 창작의 장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시도다.
전시 개막식은 18일 오후 4시 공장에서 열리며, 지역 주민과 예술 관계자들이 참여해 전시 시작을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성냥공장은 산업화의 상징이자 지역민 삶의 터전이었던 공간”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산업유산이 예술로 되살아나길 바라며, 공장이 미래 세대와 예술이 공존하는 문화 중심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